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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설

by 김용기

성악설


- 김용기



조용했는데

저녁 네 번째 닥터헬기가 앉는 소리

응급센터 지붕은

다다다다닥

굵은 닥터헬기 소리와

의료진의 일사불란한 움직임

긴박함을 직감했다

환자들 눈이 창문에 매달렸지만

입은 열지 않았다

저마다

앉고 뜨는 닥터헬기를 세고 있었으며

병상의 동병상련

일어나 앉지도 못하면서 남 걱정

닥터헬기가 남 모를

상대적인 위안이었다면

하루가 그냥 저무는 날 창밖으로 눈이

셀 수없이 들락거렸다는 것은

이기적 가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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