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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o Oct 01. 2023

아름다운 이별은 늘 어렵다.(feat.공동창업자)

<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

동업 계약서를 작성하고 늘 시작은 미미하지만 창대하게 끝나는 경우는 3% 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창업자들의 사이는 부부와 같다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고되고 힘든길을 함께해야 하고 서로 의지하고 나아가지만 분쟁에 희말리면 전쟁같이 싸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 여러가지를 감안하여 공동창업자를 구해야 한다. >

창업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공동창업자를 구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해관계가 명확하게 맞아야 하며,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담보로 공동창업자를 구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지분율과 수익배분은 정말 중요한 부분으로 초기에 잘 설정해 놔야 이런 부분들에 대한 전쟁을 피해 갈 수 있습니다.


☀︎ 지분율

- 초기 수입이 없는 시점에서 공동창업자와의 지분 배분과 구조는 매우 중요합니다.

- 지분율은 추후 투자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초기에 너무 많은 배분은 지양해야 합니다.

- 투자를 받음에 따라 지분율이 감소하고 투자자들도 이 지분 구조에 따라서 투자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특별결의와 보통결의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지분율은 주요결정을 하는데 큰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 초기 지분율은 대표자와 공동창업자가 8:2 , 7:3 수준으로 배분하는 것이 통상적이고 추후 투자때를 대비해도 65% 정도는 소유하고 있어야 안정적인 구조로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다.


❈ 구하기 어려운 개발자(CTO)에게 소히 초기 몰빵하는 사례들도 있는데, 이는 정말 위험합니다. 차라리 수익이 생겼을 때 배분 구조를 명확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초심을 왜 잃어가는 것일까?... >

비즈니스도 사업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초심에서 벗어나는 여러가지 요소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투자, 인원의 증가, 핵심멤버로서의 입지 선정 등등이 있을 수 있겠는데요

이 부분들에 위협이나 그리고 인원의 증가에 따른 내사람 만들기, 그리고 투자에 따른 빠른 exit 등도 초심을 잃어가게 되는 내용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 아름다운 이별?... >

만남도 중요하지만 아름답게 이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공동창업자는 회사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모두 알고 있는 멤버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름답게 이별하지 않는다면 복수성으로 창업을 하는 경우들도 두루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업계에 있으면 언젠가는 만날 수 있다라는 점은 스타트업에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알고 계시기 때문에 공동창업자의 아름다운 이별은 정말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 마치며

공동창업을 해봤던 경험상으로도 좋은 결말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아빠가 처음이야, 엄마가 처음이야 라는 이야기와는 다릅니다. 혈연관계는 이어지면 끊기 힘들지만 공동창업자라는 계약에 묶인 관계에서는 너무나 쉽게 이 고리가 끊어져 버리거나 끊어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공동창업은 시작은 창대하지만 끝은 미미하리라가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타트업 업계는 너무나 좁습니다. 누구에 누구를 타면 다 알수 있기 때문에 늘 정보선상에 놓여 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아름다운 이별은 필수불가결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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