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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o Sep 08. 2023

 브랜드키트(Brendkit)의 브랜딩

<내가 받았던 브랜드키트(Brendkit-웰컴키트)를 우선 회상해 봅니다.>

최초로 스타트업에 입성했었던 다방을 서비스하던 스테이션 3에서 웰컴키트 제작 때를 회상하게 됩니다.

정말 많은 의견들이 오갔었고 최적안으로 나온 뒤로 직원들의 호응이 꽤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해당 이미지는 현직에서도 아직 잘 날아다니고 있는 제가 가장 좋아하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을 

      하는 제 친구의 작품입니다.)

<웰컴키트 꼭 있어야 하나요?...>

웰컴키트는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브랜드와 브랜드컬러를 담아야 하고 그 브랜드 가치에 따른 외부에 표출되는 이미지까지 감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굉장한 부담감이고 투자를 받으면서 구성원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리고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그 비용은 더더욱 올라가게 됩니다.

또한 이런 웰컴키트에 따라서 회사 채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현재는 이 영향력이 적어지기는 했지만, 웰컴키트는 아직도 많은 스타트업에서 브랜드의 가치와 회사의 소속감을 높여주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마다 나름의 방법으로 직원에게 혜택(?)을 제공해 기간 동안 이탈을 막는 방법들입니다.


< 있어 보이고 비싼 거여야만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의 브랜드가 잘 녹아든 실용성이 우선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히 말하는 비싼 쓰레기보다는 실질적으로 회사의 소속감과 함께 외부에 인스타용으로 자랑도 할 수 있고 잘 쓸 수 있는 물건이라면 가장 좋겠죠


<스타트업들의 웰컴키트를 살펴보자.>

너무나 많은 스타트업이 많지만, 그래도 나름 브랜드 이미지를 잘 담아낸 몇 곳만 가져와 봤습니다.

번호는 순위가 아닙니다~ 구분을 짓기 위한 순서입니다.


1. 우아한형제들

배민다움 블로그

노트북 가방

텀블러

실리콘 수저세트

칫솔, 치약, 칫솔 살균기 3종 세트

휴대용 보조 배터리

케이블 타이

배달이 피규어

배민문방구 4종 세트(노트, 메모잇, 연필)

배달의민족 쿠폰 1만 원 권 30장


2. 무신사

무신사뉴스룸

마우스패드

볼펜

줄노트

텀블러

스티커팩

후드집업

그립톡

마스킹테이프

쿠폰백

후드집업


3. 크래프톤

크래프톤 블로그

온보딩 가이드북

페이퍼 디퓨저

스트레스볼

포스트잇

손 소독제

스탠리 클래식 머그컵

스틸시리즈 마우스 패드

스티커 세트

노트


4. 아이디어스

후드집업

미니 캐리어

키링

슬리퍼

다이어리

명함꽂이

우드 펜

텀블러 



5. 센트비

노트북 파우치

웹캠 커버

극세사 모니터 클리너

후드 집업

사원증

리무버블 스티커

달력

노트

<좋았던 키트와 안 만들었으면 하는 키트를 구분해 보겠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고 웰컴키트(브랜드키트)를 만들지만 늘 호응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의 로고가 들어가기 때문에 외부에서 쓰기는 불편하고 애매하죠~ 대학교의 과잠바 또는 구글, 아마존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아닌 이상에는 애매한 것들이 많습니다. 직접 그리고 주변에서 해서 좋았던 키트와 애매했던 키트의 내용들을 구분해 봤습니다.


☀︎ 좋았던 키트

1. 텀블러

: 개인적으로는 커피를 많이 마시는 편이기도 하고 물을 많이 마시기도 합니다. 스타벅스에서 매번 구입을 하는 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회사에는 상시 배치를 해야 하고 텀블러도 1년에 한 번씩은 갈아줘야 하기 때문에  텀블러는 늘 유용했습니다.

2. 머그컵

: 위에 텀블러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3. 무선충전기

: 회사에 입사하면 필히 이 충전기를 구입하거나 집에 있던 것을 가져가야 하는데 충전 패드 또는 충전기는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4. 보조배터리

: 위와 같은 맥락입니다만, 보조배터리는 이제 하나씩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부터 준비를 해주면 정말 유용하게 쓸 아이템입니다.

5. 회사와 관련된 쿠폰 서비스 등

: 배민이나 무신사를 든다면 해당 서비스에서 쓸 수 있는 쿠폰팩

: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라면 해당 서비스의 쿠폰팩 (야놀자, 여기 어때 등)

: 온라인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면 직원에게는 무제한 수강권

- 말 그대로 해당 회사에 소속되야만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 쿠폰, 쿠폰팩등은 너무나 좋다고 생각합니다.

6. 사원증과 명함

: 굉장히 애매한 경계선에 있기는 합니다만 회사에 첫 출근 때 받게 되는 명함과 사원증은 굉장히 의미부여가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애매했던 키트

1. 스티커

: 스티커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스티커 정말...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2. 디퓨저

: 의미는 충분히 알겠습니다만... 향에 따라 사람의 취향이 너무나 갈리기 때문에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3. 회사의 특정제품

: 회사의 특정제품을 주시는 거라면, 입사 전 해당 상품을 고르게 해 주시는 것도 방법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모자

: 디퓨저와 같습니다.. 취향도 갈리기도 하고 모자에 로고가 박히면 이쁠 리 없습니다...

5. 에코백

: 대부분 받았던 에코백은 장 보러 다닐 때 쓰는 것 같습니다...



✓ 마치며

위에 나열한 브랜드키트의 좋고 애매함은 제 기준이지, 누구의 기준도 아닙니다.

초기 스타트업이나 있어 보이는 키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보다도 회사에 소속감을 높여주기 위함과 회사에서 이 정도로 입사한 인원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만든 것이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웰컴키트는 회사의 첫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도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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