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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키트(Brendkit)의 브랜딩

by dionysos

<내가 받았던 브랜드키트(Brendkit-웰컴키트)를 우선 회상해 봅니다.>

최초로 스타트업에 입성했었던 다방을 서비스하던 스테이션 3에서 웰컴키트 제작 때를 회상하게 됩니다.

정말 많은 의견들이 오갔었고 최적안으로 나온 뒤로 직원들의 호응이 꽤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해당 이미지는 현직에서도 아직 잘 날아다니고 있는 제가 가장 좋아하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을

하는 제 친구의 작품입니다.)

Welcomekit_cont_05-scaled.jpg

<웰컴키트 꼭 있어야 하나요?...>

웰컴키트는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브랜드와 브랜드컬러를 담아야 하고 그 브랜드 가치에 따른 외부에 표출되는 이미지까지 감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굉장한 부담감이고 투자를 받으면서 구성원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리고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그 비용은 더더욱 올라가게 됩니다.

또한 이런 웰컴키트에 따라서 회사 채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현재는 이 영향력이 적어지기는 했지만, 웰컴키트는 아직도 많은 스타트업에서 브랜드의 가치와 회사의 소속감을 높여주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마다 나름의 방법으로 직원에게 혜택(?)을 제공해 기간 동안 이탈을 막는 방법들입니다.


< 있어 보이고 비싼 거여야만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의 브랜드가 잘 녹아든 실용성이 우선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히 말하는 비싼 쓰레기보다는 실질적으로 회사의 소속감과 함께 외부에 인스타용으로 자랑도 할 수 있고 잘 쓸 수 있는 물건이라면 가장 좋겠죠


<스타트업들의 웰컴키트를 살펴보자.>

너무나 많은 스타트업이 많지만, 그래도 나름 브랜드 이미지를 잘 담아낸 몇 곳만 가져와 봤습니다.

번호는 순위가 아닙니다~ 구분을 짓기 위한 순서입니다.


1. 우아한형제들

Monosnap 아무것도 준비하지 말고 그냥 오세요 2023-09-08 09-33-43.png 배민다움 블로그

노트북 가방

텀블러

실리콘 수저세트

칫솔, 치약, 칫솔 살균기 3종 세트

휴대용 보조 배터리

케이블 타이

배달이 피규어

배민문방구 4종 세트(노트, 메모잇, 연필)

배달의민족 쿠폰 1만 원 권 30장


2. 무신사

무신사.jpg 무신사뉴스룸

마우스패드

볼펜

줄노트

텀블러

스티커팩

후드집업

그립톡

마스킹테이프

쿠폰백

후드집업


3. 크래프톤

CreativeOn_onboarding_02 (1).png 크래프톤 블로그

온보딩 가이드북

페이퍼 디퓨저

스트레스볼

포스트잇

손 소독제

스탠리 클래식 머그컵

스틸시리즈 마우스 패드

스티커 세트

노트


4. 아이디어스

아이디어스.jpg

후드집업

미니 캐리어

키링

슬리퍼

다이어리

명함꽂이

우드 펜

텀블러


센트비.jpg


5. 센트비

노트북 파우치

웹캠 커버

극세사 모니터 클리너

후드 집업

사원증

리무버블 스티커

달력

노트

<좋았던 키트와 안 만들었으면 하는 키트를 구분해 보겠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고 웰컴키트(브랜드키트)를 만들지만 늘 호응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의 로고가 들어가기 때문에 외부에서 쓰기는 불편하고 애매하죠~ 대학교의 과잠바 또는 구글, 아마존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아닌 이상에는 애매한 것들이 많습니다. 직접 그리고 주변에서 해서 좋았던 키트와 애매했던 키트의 내용들을 구분해 봤습니다.


☀︎ 좋았던 키트

1. 텀블러

: 개인적으로는 커피를 많이 마시는 편이기도 하고 물을 많이 마시기도 합니다. 스타벅스에서 매번 구입을 하는 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회사에는 상시 배치를 해야 하고 텀블러도 1년에 한 번씩은 갈아줘야 하기 때문에 텀블러는 늘 유용했습니다.

2. 머그컵

: 위에 텀블러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3. 무선충전기

: 회사에 입사하면 필히 이 충전기를 구입하거나 집에 있던 것을 가져가야 하는데 충전 패드 또는 충전기는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4. 보조배터리

: 위와 같은 맥락입니다만, 보조배터리는 이제 하나씩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부터 준비를 해주면 정말 유용하게 쓸 아이템입니다.

5. 회사와 관련된 쿠폰 서비스 등

: 배민이나 무신사를 든다면 해당 서비스에서 쓸 수 있는 쿠폰팩

: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라면 해당 서비스의 쿠폰팩 (야놀자, 여기 어때 등)

: 온라인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면 직원에게는 무제한 수강권

- 말 그대로 해당 회사에 소속되야만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 쿠폰, 쿠폰팩등은 너무나 좋다고 생각합니다.

6. 사원증과 명함

: 굉장히 애매한 경계선에 있기는 합니다만 회사에 첫 출근 때 받게 되는 명함과 사원증은 굉장히 의미부여가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애매했던 키트

1. 스티커

: 스티커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스티커 정말...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2. 디퓨저

: 의미는 충분히 알겠습니다만... 향에 따라 사람의 취향이 너무나 갈리기 때문에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3. 회사의 특정제품

: 회사의 특정제품을 주시는 거라면, 입사 전 해당 상품을 고르게 해 주시는 것도 방법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모자

: 디퓨저와 같습니다.. 취향도 갈리기도 하고 모자에 로고가 박히면 이쁠 리 없습니다...

5. 에코백

: 대부분 받았던 에코백은 장 보러 다닐 때 쓰는 것 같습니다...



✓ 마치며

위에 나열한 브랜드키트의 좋고 애매함은 제 기준이지, 누구의 기준도 아닙니다.

초기 스타트업이나 있어 보이는 키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보다도 회사에 소속감을 높여주기 위함과 회사에서 이 정도로 입사한 인원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만든 것이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웰컴키트는 회사의 첫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도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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