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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o Jan 01. 2024

다이소의 경영에서 스타트업이 배워야 할점

< 다이소?...>

1997년 다이소 1호점인 ‘아스코이븐프라자’가 천호동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으응? 하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매장이 100개를 넘긴 2001년에도 업계에서는 유통 대기업이 마음만 먹으면 균일가 시장 정도는 언제든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었죠, 그러나 2014년 1천 원으로 매출 1조 원이 넘기는 기업이 되었고 국민브랜드로 자리 잡을 만큼 안이용해 본 사람은 없고, 한번 이용하면 계속 이용하게 되는 곳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3조까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하니 ㅠㅠ 어마어마하네요


- 25년간 단 한 번도 당기순손실을 낸 적이 없다?! 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의 본질 경영

https://www.gainge.com/contents/videos/2190


< 무엇으로 성공했나?... >

다이소의 성공전략은 균일가도 있겠지만 가장 큰 성공 요인은 다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제는 패션 브랜드까지 내놓아 안 파는 것이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퀄리티의 가치를 입혀 버렸습니다. 총 4단계의 검수과정을 거쳐 품질을 검증하는데

1. 담당자 : 품질, 상품성, 가격을 따지고

2. 팀장 --> 제품총괄 상무 --> 회장까지의 결정라인을 타고 제품의 입점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상품의 경우, 12단계의 개발 과정을 거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 국내외 소비 흐름 분석

2. 디자인 기획과 콘셉트 도출

3. 상품 카테고리 구성

4. 시리즈 디자인 개발

5. 1차 품평회

6. 상품·디자인 보완

7. 패키지 디자인 진행

8. 디자인 발주

9. 샘플 견본 보완·수정

10. 최종 품평회

11. 홍보 이미지·영상 제작

12. 시리즈 디자인 출시


이런 끊임없는 품질경영 자체가 가치와 가성비를 모두 갖춘 상품으로써 20~30 세대들 까지도 모두 붙잡아 버리는 브랜드가 되어 버렸습니다.


< 스타트업이 다이소에서 배워야 할 점은?...>

다이소는 정말 기본 기능에만 충실하고 불필요한 요소들을 최소화해 고객이 원하는 가격에 가성비까지 좋은 제품을 제공한다라는 부분에 주목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들은 바로 이 "기능"에 집중해야 합니다. 고객은 플랫폼을 볼 때 이미 상향평준화 되어 있는 눈높이 때문에 정말 엄청난 기술을 도입하지 않는 이상은 모든 플랫폼들을 동일하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내게 딱 맞는 기능만이 붙어 있어야 하는데 확장성을 고려해 여러 퍼널을 만들어 놓음으로써 고객은 플랫폼을 사용해야 하는 가치를 상실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이 전달해야 할 가치는 "기능"에서부터 창출되게 되는데, BM 및 매출에 쫓기다 보니 이 기능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를 받으려면 매출이 정말 중요하지만 고객을 사로잡지 못하면 결국 플랫폼도 단기집약적 결과만 높일 뿐 ,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소비 트렌드의 변화 >

개인적으로도 싸고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비 트렌드에 비추어 봤을 때 다이서는 굉장히 저렴한 물건임에도 가성비는 좋은 경우가 70%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값싼 제품을 잔뜩 사서 이리저리 바꿔서 장식해 보는 취미형 소비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고, 디깅 소비도 이에 한몫을 더 해주고 있습니다. 


< 기능에 집중한 스타트업은?...>

기능에 집중한 스타트업 서비스는 최근에 사용해 본 것으로 본다면 "트레블월렛"과 "뤼튼" 서비스 일 것 같습니다.

1. 트래블월렛 : 

트래블월렛은 여행 시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와 환전서비스를 결합시킨 말 그대로 여행용 플랫폼입니다.

여행 시 나라마다 각개 다른 화폐로 인해 나라마다 환전을 진행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 준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뤼튼

뤼튼은 Chat-gpt의 한국형 버전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뤼튼은 글쓰기 창작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누구에게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 마치며

위에 두 서비스 말고도 기능에 집중하고 있는 스타트업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그 기능을 중심으로 투자와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는 곳들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이소는 1달에 3번 이상은 가는 것 같습니다.

간단한 생필품서부터 과자도 오히려 마트보다 여기가 싼 경우가 많습니다. (유통비가 빠지기 때문에)

"기능"에 집중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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