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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o Jan 16. 2024

2024년 CES를 돌아보며...

< CES?...>

CES는 "Consumer Electronics Show"의 약어로, 소비자 전자제품 및 기술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입니다. CES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며,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공개하는 플랫폼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전자제품 박람회

혁신 기술 발표

- 키노트 강연과 세션

- 연결성 및 스마트기술 등의 구성으로 행사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CES에서 상을 받는다는 것은 기술력을 증명하는 수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2024년 CES에서 역대 최고 많은 상을 받은 한국...>

2024년 CES에서는 총 116개의 업체가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로봇공학 등 28개 분야에서 혁신상 수상기업이 313개에 달했고 제품 수로는 379개다. 이 중 국내기업이 42.8%인 134개이고 제품 수는 158개(41.6%)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 최고혁신상 기업리스트도 소개해 드립니다 : ) 짝! 짝! 짝! (이 외에도 위에 언급했듯이 정말 많은 기업이 상을 받고 기술을 인정받았습니다.)


< CES에서 상을 받으면 성공하는 건가?... >

CES는 세계적인 행사이기도 하기에 성공이라기보다는 아래 5가지의 내용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홍보 및 마케팅: CES에서 상을 받으면 이를 사용하여 제품 또는 기술의 홍보와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상을 받은 제품은 많은 언론 및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며, 이를 통해 제품 또는 기술의 인지도와 관심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신뢰성 및 신뢰도: CES에서 상을 받는 것은 제품 또는 기술의 품질과 혁신성을 인정받는 것으로, 고객과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높은 신뢰성과 신뢰도를 제공합니다.


3. 투자 및 협업 기회: CES에서 상을 받은 기업은 투자자와 파트너사로부터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상을 받은 기업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거나 협업 및 제휴 기회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시장 경쟁력 강화: CES에서 상을 받은 제품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와 기업 구매자는 CES 상을 받은 제품을 더 신뢰하고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5. 미래 투자 및 개발 방향 설정: 상을 받은 기업은 기술 혁신과 제품 개발 방향을 미래에 대한 더 나은 방향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CES 상은 기술 산업의 트렌드와 경향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CES는 성공을 담보로 하지는 않습니다. >

위와 같은 이점을 얻을 수 있지만 아래의 사례를 보았을 때 단적이기는 하지만 성공을 담보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폐업

룬랩은 스마트 생리컵으로 혁신상을 받았던 기업이지만 곧 폐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표 잠적)

도트힐은 자세교정을 돕는 AI 로봇 모니터로 상을 받았으나, 적자에 폭이 넓어지면서 2023년 폐업했습니다.


2. 시드단계 투자에 머물러 있는 CES 수상기업들


3. 추가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 고용인원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기술력은 늘 인정받지만 사업화가 쉽지 않다...>

CES는 기술력을 인정받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이와 동시에 비즈니스 셀링이 바로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CES를 살펴보면 중국, 일본의 경우가 특히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이 셀링 포인트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질적인 부분에 포커싱 한 부분이 맞습니다.

참가기업수의 숫자로만 본다면 국내 기업은 3위에 랭크될 만큼 많은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통합한국관에 참여한 6개 기업은 현장에서 800만 달러(105억 2천만 원) 규모의 공급계약 및 기술제휴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라는 기사도 나기는 했지만, 6개 기업이라면 781-6 = 775개의 기업은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로 해석된다고 본다. (모두가 균등분배되어 계약한 것이 아니라 특정 기업에만 쏠림 현상이 나왔다는 것)

문제는 이렇게 되어서는 기술력을 인정받는다고 하더라도 이에 따른 매출 및 기업의 자생과는 다르게 연결돼버린다는 겁니다. 기술로 투자를 받는 시대는 점점 적어지고 있고 매출 기반으로 투자가 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괴리감이 분명히 있습니다. 


✓ 마치며

이전 회사에서 CES 관련으로 내용을 준비했던 적이 있는데... 보통일은 아니었습니다. 심사를 통과하는 것조차 정말 쉽지 않은 터라...

그래서 이 CES에서 선정 > 참여 > 홍보 > 셀링 > 투자의 모든 단계를 얻어 가려면 정말 엄청난 노력과 힘이 들어간다라는 부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상"을 받는다는 것 자체도 정말 대단하지만 회사의 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해 참가하는 것 역시도 저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서의 셀링 포인트는 더더욱 회사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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