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2020~2023년식)이 중고차 시장에서 2천만원대에 진입하며 다시금 고급 대형 세단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2일 더타이틀이 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 플랫폼 하이랩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기준 디 올 뉴 G80의 평균 시세는 주행거리 10만km 무사고 차량 기준 약 2843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조건에서 3만km 주행 차량은 3598만원, 5만km 주행 차량은 3194만원부터 형성돼 있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중심적인 모델은 2.5 가솔린 터보다. 직렬 4기통 2.5리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을 발휘하며 부드럽고 묵직한 힘을 동시에 전달한다.
가솔린 엔진 특유의 정숙성과 매끄러운 반응성은 물론, 터보차저가 더해져 가속 반응이 민첩하다. 정체 구간의 일상 주행부터 고속도로 주행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균형 잡힌 주행 질감을 느낄 수 있다.
변속기는 8단 자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본 후륜구동을 바탕으로 AWD 사양도 선택 가능하다. 다양한 주행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안정감 있는 거동을 보인다.
복합연비는 10.8~11.3km/L 수준으로 대형 세단임을 감안하면 효율적인 편이다. 실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연비와 주행 밸런스 모두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95mm, 전폭 1925mm, 전고 1465mm, 휠베이스 3010mm로, 여유로운 뒷좌석 공간과 넉넉한 트렁크 용량을 제공한다. 긴 휠베이스는 노면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하며 고속 안정성에도 도움을 준다.
외관은 제네시스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크레스트 그릴과 쿼드램프를 중심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부드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간결한 측면 라인은 G80 특유의 품격과 세련된 비율을 완성한다.
실내는 감성 품질이 돋보인다. 14.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전자식 변속 다이얼, 리얼 우드 트림과 나파가죽 시트가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작계는 직관적이며 소재 마감의 질감도 수준급이다.
상위 트림에서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전동식 리어 커튼, 전동 리어시트 등 고급 편의 사양이 제공된다.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가 적도록 설계된 시트와 차음 구조는 실내 정숙성을 한층 높인다.
안전 사양 역시 탄탄하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돼 높은 수준의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10에어백 시스템과 다중 충돌방지 제동 기능 등 안전 장비가 폭넓게 탑재돼 충돌 상황에서도 탑승자 보호 성능이 강화됐다.
정숙성을 위한 설계도 눈에 띈다. 이중접합 차음 유리와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 시스템이 적용돼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엔진음 역시 세련되게 다듬어져 있다.
주행 품질과 감성 품질을 동시에 잡은 완성형 세단이라는 평가 속에, 실용적 가격대에 접근한 G80은 여전히 시장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남아 있다.
가격 안정성, 주행 성능, 고급스러움의 조화를 모두 원하는 소비자에게 G80 2.5 터보 모델은 합리적이면서도 품격 있는 대형 세단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