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캠핑과 여행을 즐기는 밴 라이프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자동차 브랜드들이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르노 역시 그 흐름에 동참하며 새로운 캠퍼밴을 내놓았다.
트래픽 에스카파드. [사진=르노]
현지시간 지난 7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밴 라이프 엑스포에서 르노는 신형 트래픽 에스카파드(Trafic Escapade)를 공개했다. 실용적인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말 여행객들을 겨냥한 모델이다.
트래픽 에스카파드는 기존 트래픽 밴을 기반으로 제작된 소형 캠퍼밴이다. 차체는 전장 약 5080mm, 전폭 1956mm, 전고 1971mm 수준으로 일반 도심 주차장에도 진입이 가능한 크기다.
실내는 최대 1.90m 길이의 침대로 변환할 수 있으며 주행 중에는 회전식 2열 좌석을 활용해 거실 공간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트래픽 에스카파드. [사진=르노]
후방에는 실용적인 주방 모듈이 탑재됐다. 가스레인지와 접이식 싱크대, 수납공간이 통합돼 있으며 싱크대에는 분사형 노즐이 장착됐다. 물탱크는 5리터 용량으로 간단한 세척이나 조리에 적합하다.
상위 트림에는 접이식 테이블이 추가돼 차량 후면을 야외 조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냉장고 전원 포트와 조명 소켓도 마련돼 있어 장시간 캠핑에도 대응할 수 있다.
르노는 트래픽 에스카파드를 에볼루션과 아이코닉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했다. 두 모델 모두 후방카메라와 주행보조시스템(ADAS), 17인치 알로이 휠을 기본 탑재했다.
트래픽 에스카파드. [사진=르노]
실내에는 8인치 이지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 자동 에어컨이 적용됐다. 운전석 시야 확보를 위한 대형 윈드스크린과 다양한 수납공간도 제공된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블루 dCi 디젤 엔진 두 종류로 구성된다.
기본형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을 발휘하며 수동변속기와 9단 자동변속기 중 선택할 수 있다.
트래픽 에스카파드. [사진=르노]
상위형 엔진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8.7kg.m으로 성능이 강화됐다. 이 버전은 자동변속기 전용이며 보다 여유로운 장거리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트래픽 에스카파드는 효율적인 연비와 실내 활용성을 중시한 설계로 복잡한 캠핑 장비 없이도 일상과 여행을 오갈 수 있는 모델로 평가된다.
르노는 신형 트래픽 에스카파드를 내년 초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