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드스터 내년 공개"…날짜 보니 신뢰도 흔들

by 디스커버

테슬라가 마침내 8년 만에 약속을 현실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오랜 시간 말뿐이던 2세대 로드스터가 내년 4월 1일 공개될 예정이지만 날짜가 만우절인 만큼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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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스터. [사진=테슬라]

현지시간 지난 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CEO는 "2세대 로드스터의 양산형 모델을 내년 4월 1일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만우절인 만큼 약간의 부인 여지를 남겨두겠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번 로드스터가 "이전에 본 그 어떤 테슬라보다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동하든 안 하든 가장 흥미로운 시연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머스크는 "제임스 본드 영화보다 더 미친 기술이 들어갈 것"이라며 오래전부터 언급해온 비행 기능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다. 2018년 그는 스페이스X 기술을 활용해 로드스터를 공중 부양시킬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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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스터. [사진=테슬라]

로드스터는 2017년 첫 공개 이후 매년 "곧 출시된다"는 말이 반복돼온 테슬라의 대표적인 지연 모델이다. 머스크는 지난해에도 "2024년 안에 공개하고 2025년 출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일정은 끝내 지켜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머스크는 "이번 로드스터는 테슬라의 기술력을 총집약한 모델"이라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기존 프로토타입 기준으로 제로백 2초대, 최고속도 시속 400km 이상이 목표로 설정된 상태다.


다만 생산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머스크는 "공개 후 12~18개월 뒤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업계는 실제 출시는 2026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또 다른 신차 소식도 나왔다. 머스크는 "사이버캡(Cybercab)의 생산을 2026년 4월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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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캡. [사진=테슬라]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택시로 개발 중이다. 머스크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새로운 이동 수단의 패러다임을 예고했다.


그는 사이버캡의 생산 방식을 두고도 "기존 자동차 공정이 아닌 전자제품 조립 방식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부품을 따로 제작한 뒤 마지막 단계에서 통합 조립하는 새로운 구조를 도입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이 공정을 통해 10초마다 한 대씩 생산이 가능하며 연간 최대 500만 대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업계는 이번에도 "머스크다운 과장"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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