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빌런 싹 사라지겠네"…아파트 주차장 신기술 도입

by 디스커버

아파트 단지에서도 스스로 주차하는 로봇 주차장이 등장할 전망이다. 운전자가 주차장 입구까지만 이동하면 로봇이 차량을 대신 주차해주는 오토발렛 시스템이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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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에도 오토발렛 주차장 설치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제도 변화로 상업지역이나 소형 도시형생활주택에만 국한됐던 기술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확대된다.

시행 시점은 올해 12월로 예정돼 있으며, 개정안이 발효된 이후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그동안 공간 제약으로 주차 효율을 높이기 어려웠던 재건축 단지들도 이번 조치로 새로운 대안을 갖게 된다.


오토발렛 주차장은 운전자가 차량을 승하차장 구역에 세워두면 기계장치가 차량을 들어 올려 지정된 주차 구획으로 자동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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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outube '국토교통부']

기존 기계식 주차장처럼 운전자가 내부로 직접 진입할 필요가 없어 편의성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된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주차 관련 사고와 분쟁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 문을 여는 과정에서 발생하던 문콕 사고나 이중주차로 인한 갈등이 사라지고 후진 중 접촉사고 위험도 감소한다.


국토부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차량 100대를 수용하는 오토발렛 주차장은 약 183㎡의 면적만으로 충분하다.


이는 자주식 주차장 516㎡ 대비 65% 이상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수준이다. 주차장 층고도 기존 2.3m에서 1.9m로 낮아져 지하 공사비 절감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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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outube '국토교통부']

지하층은 지상층보다 평균 1.5배 이상 공사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오토발렛 시스템을 도입하면 전체 건설비 절감과 용적률 확보에도 유리하다.


특히 재건축 단지에서는 늘어나는 주차 수요를 해결하는 현실적 대안이 될 전망이다.


산업계도 관련 기술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위아는 차량 하부에 진입해 이동시키는 로봇형 오토발렛 시스템을 공동 개발 중이며 차량 출고 시간을 기존 3분에서 1분 미만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HL로보틱스는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지하 주차장에서 자사 주차 로봇 파키를 활용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로봇은 차량 밑으로 진입해 정밀하게 이동시키는 구조로 협소한 공간에서도 높은 효율을 보인다.


국토부는 오는 2027년 12월부터는 아파트 단지 내 주차 로봇 운영도 허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전 기준과 관련 법령을 준비 중이며 연구 결과에 따라 향후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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