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전투기 KF-21과 FA-50이 세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두 기체는 이미 동남아와 유럽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에는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UAE)까지 수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KF-21. [사진=방위사업청]
12일 공군은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이집트와 UAE를 방문해 국산 전투기 홍보와 방산 협력 강화를 위한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손 총장은 오는 20일까지 양국을 순방하며 각국 공군 지휘부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집트는 현재 노후 러시아제 전투기를 교체하기 위해 한국형 FA-50을 주요 후보로 검토 중이다. 공군사령관 아므르 압델라만 싸크르와의 면담과 292전술전투비행여단 방문이 예정돼 있다.
FA-50. [사진=대한민국 공군]
FA-50은 최대속도 마하 1.5, 작전반경 약 1800km의 다목적 경전투기로 공대공·공대지 임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최신 AESA 레이더와 정밀유도폭탄을 탑재해 전투 효율이 높고 운용비용이 저렴해 개발도상국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FA-50 블록20에는 미국 레이시온의 팬텀스트라이크 AESA 레이더가 적용됐다.
FA-50. [사진=대한민국 공군]
탐지거리와 표적추적 성능이 대폭 향상되면서 기존 모델보다 작전 효율이 한층 강화됐다.
이집트는 이미 최대 100대 규모의 FA-50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지 조립과 기술이전 협력 논의도 진행 중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한국 항공기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UAE 역시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UAE 공군방공사령관이 한국과 포괄적 협력 의향서에 서명하며 협력이 공식화됐다.
KF-21은 전장 16.9m, 최대속도 마하 1.8, 작전반경 약 2900km를 자랑하는 4.5세대 전투기다.
KF-21. [사진=방위사업청]
국산 AESA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추적장비(IRST)를 장착했고 공대지 정밀타격 능력까지 갖췄다. 스텔스 설계와 센서 통합 기술은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UAE는 F-35 도입 지연으로 대체 전력을 검토 중이며 KF-21을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고 있다. 단기간 전력화가 가능하고 기술이전이 유연하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KF-21은 현재 블록1 양산이 진행 중이고 공대지 능력을 강화한 블록2는 2027년 전력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국이 자체 기술로 만든 전투기가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대안으로 거론된다는 점은 항공산업의 위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