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내놓은 2026년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026 팰리세이드. [사진=카앤드라이버]
현지시간 지난 11일 카앤드라이버는 "2026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조용하고 빠르며 효율적"이라며 새 모델의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팰리세이드가 오랫동안 기아 텔루라이드의 그늘에 있었지만 이번 세대 교체로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외관에 대해서는 "멀리서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대담한 스타일"이라고 표현했다. 각진 형태의 전면부와 세로형 주간주행등을 통해 존재감이 한층 강해졌으며 "이제 주차장에서도 절대 헷갈리지 않는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2026 팰리세이드. [사진=카앤드라이버]
실내 품질은 상위 브랜드에 견줄 수준으로 언급됐다. 카앤드라이버는 "상위 세금 구간에서나 볼 법한 고급스러움"이라며 두툼한 가죽 마감과 은은한 조명, 열선 3열 시트 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어디를 봐도 약점을 찾기 어렵다"며 실내 완성도를 이번 모델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새로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주목받았다. 2.5리터 터보 엔진과 듀얼 전기모터,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 시스템은 총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46.9kg.m을 발휘한다. 매체는 "더 조용하고 빠르며 연비까지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2026 팰리세이드. [사진=카앤드라이버]
실제 시승 결과도 인상적이었다. 0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6.6초가 걸려 기존 V6 모델보다 1.4초 빨랐고 고속 주행에서도 매끄러운 가속과 정숙성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브레이크 성능은 113km/h에서 완전 정지까지 52m를 기록해 안정적인 제동 성능을 보였다.
연비는 복합 기준 약 13km/L 수준으로 측정됐다. 카앤드라이버는 "EPA 공인 수치에 근접하는 실제 효율을 입증했다"며 고속 주행 시 11.9km/L까지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완성도가 높아 전기모터만으로도 일정 시간 냉방과 대기 운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행 감각에 대해서는 "대형 SUV임에도 코너에서 차체 제어력이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전기모터의 즉각적인 토크가 가속 반응을 돕고 부드러운 변속으로 승차감이 한층 고급스럽게 바뀌었다는 평가다.
2026 팰리세이드. [사진=카앤드라이버]
카앤드라이버는 단점으로 2열 전동 시트의 느린 작동 속도와 3열 진입의 불편함을 지적했지만 이는 "기능적 불편일 뿐 전체 완성도를 해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는 "이전보다 조용하고 빠르며 효율적이고 세련됐다"고 총평했다.
가격에 대해서는 "하이브리드가 V6 대비 2220달러 더 비싸지만 충분히 그 값을 한다"고 평가했다. 기본형은 4만5760달러(6712만원), 최상위 칼리그래피 AWD는 6만380달러(8857만원)로 책정돼 있으며 연비와 성능 향상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카앤드라이버는 "새로운 팰리세이드는 텔루라이드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잠재력을 갖췄다"고 결론지었다.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의 프리미엄 SUV 위상을 강화할 모델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