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오랫동안 감춰온 비밀 무기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장보고 3 배치 2의 첫 함정인 장영실함 진수식에서 초음속 대한 미사일 해성 V가 공개되며 군사계 전체가 술렁였다.
초음속 대함미사일. [사진=국방부]
진수식 현장에 세워진 해성 V는 설명 하나 없이 이름만 놓여 있었고 이 모습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어 열린 아덱스 2025에서도 해성 V는 단숨에 핵심 전시품으로 떠올랐다.
해군과 국방부가 제원을 밝히진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해성 V가 마하 3 수준의 초음속 함대함 미사일이라고 본다. 크기는 전장 6.6m 이하 직경 530mm 중량 1.5톤 정도로 알려졌다. 러시아 야혼트보다 훨씬 작고 가볍다.
이 정도 크기라야 한국 해군 수상함과 장보고 3급 잠수함에 무리 없이 탑재된다. 일부에서는 지상형 버전 가능성도 언급하지만 공식 확인은 없다.
[사진=방위사업청]
해성 V 개발은 2000년대 초 러시아와의 협력에서 출발했다. 이후 독자 개발로 방향을 바꿨고 2011년 국방과학연구소가 초음속 대한 미사일 개발 사실을 처음 인정했다.
2021년 정부는 초음속 대한 미사일 시험 장면을 공개했지만 실제 배치 상황은 모두 비밀이었다. 그러다 장영실함 진수식에서 잠수함 탑재형이 등장하면서 해성 V가 처음으로 공식 무대에 선 셈이다.
예상치 못한 공개의 배경에는 잠수함 수출 경쟁이 있다. 캐나다와 폴란드는 모두 대형 잠수함 사업을 진행 중이고 한국형 잠수함도 경쟁 후보에 포함돼 있다.
[사진=Youtube '유용원TV']
두 나라 실무진이 한국 조선소를 방문한다는 일정이 확정되자 해군이 공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폴란드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 탑재 능력을 필수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아음속 순항 미사일의 방공 돌파 성능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초음속 순항 미사일인 해성 V는 폴란드가 찾던 해답에 가깝다.
캐나다도 미국산 토마호크 도입을 두고 정치적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한국형 잠수함과 해성 V 조합은 미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해성 V 공개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메시지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해군]
국제 시장 흐름을 봐도 초음속 미사일은 이미 수출이 활발하다. 러시아와 인도는 브라모스를 여러 국가에 판매하고 있고 한국 역시 제한을 받을 이유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공개를 계기로 일부 모델은 비닉 사업에서 빠져 해외 고객을 겨냥해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해성 V는 단순한 신형 무기를 넘어 한국 잠수함의 전략적 가치를 보여주는 핵심 카드가 됐다. 이번 공개는 그 첫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