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보다 훨씬 거대한 차체를 자랑하는 새 미니밴이 등장했다.
현지시간 17일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지리 갤럭시는 새로운 고급 MPV 라인업의 공식 명칭을 '지리 갤럭시 V 시리즈' 확정했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인 지리 갤럭시 V900은 오는 11월 21일 광저우에서 글로벌 데뷔를 앞두고 있다.
V 시리즈의 출시는 지리 갤럭시 브랜드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의미하며 프리미엄 신에너지 MPV 시장 진입을 선언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지리 갤럭시 V900은 기존 순수 전기 MPV 모델인 LEVC L380을 기반으로 한 EREV 버전이다.
L380은 4열 8인승 구성과 CLTC 기준 800km 이상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갖춘 모델로 LEVC 배지를 사용했다. 반면 새로운 V 시리즈는 지리 갤럭시 브랜드로 독립해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MIIT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지리 갤럭시 V900은 1.5T 레인지 익스텐더 기반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레인지 익스텐더의 최대 출력은 120kW로 약 161마력 수준이다.
배터리는 50kWh CATL 3원계 리튬 배터리와 43.3kWh CALB 3원계 리튬 배터리 두 가지가 제공되며 주행 환경에 따라 202km, 195km, 172km, 165km의 순수 전기 주행 범위를 확보한다. 배터리 방전 시 연비는 100km 기준 7~7.2리터다.
외관은 L380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했다. 슬라이딩 도어 구조, 평평한 루프라인, 검은색 필러를 특징으로 하며 루프 위 LiDAR 센서와 헤드라이트와 연결된 전면 그릴 디자인이 눈에 띈다.
보닛 아래에는 주행등이 배치됐고 앞 범퍼에는 액티브 에어 인테이크를 적용했다. 흥미로운 점은 LEVC 배지가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으로 소비자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체 크기는 길이 5360mm, 너비 1998mm, 높이 1940mm, 휠베이스는 3200mm로 대형급 미니밴 중에서도 상당히 큰 축에 속한다. 18인치 또는 20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전동 사이드 스텝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실내 구성은 2+2+2 6인승 기본 구조와 2+2+2+2 8인승 등 다양한 배치를 지원한다. 6인승 모델의 트렁크 깊이는 919mm이며 8인승 모델은 347mm를 제공한다.
4열 시트는 바닥면까지 완전히 접을 수 있어 적재 활용성이 높다. 공차 중량은 좌석 구성에 따라 2910kg에서 3030kg까지 다양하며 총중량은 3390kg에서 3660kg 범위다. 최고 속도는 시속 190km다.
지리 갤럭시 V900은 올해 안으로 중국 시장 출시가 예정돼 있다. 순수 전기 버전은 2026년 영국 출시가 예정된 만큼 지리는 영국 시장에 BEV와 ER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모두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