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가 신형 아카디아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준비에 돌입했다. 국내 인증 절차를 마치며 출시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열리자 대형 SUV 시장의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한국GMC는 최근 아카디아의 국내 인증을 완료했다. 정확한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차 팰리세이드 중심의 시장에 새로운 프리미엄 경쟁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아카디아는 쉐보레 트래버스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형제차다. 그러나 내외관 고급화를 통해 트래버스와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지향한다. 사실상 트래버스의 고급형 버전으로 볼 수 있다.
동력계는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332마력, 최대토크 45.1kg.m를 발휘하며 대형 SUV에 걸맞은 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국내 인증 기준으로 22인치 휠 장착 시 복합 8.9km/L를 기록했다. 도심 주행은 8km/L, 고속도로 주행은 10.4km/L다. 대배기량 가솔린 SUV임을 고려하면 준수한 수치다.
차체 크기는 전장 5180mm, 휠베이스 3072mm로 이전 세대보다 대폭 커졌다. 이로 인해 공간 활용성이 강화됐으며 동급에서도 당당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는 1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배치됐다. 플로팅 센터콘솔에는 슬라이딩 커버가 더해졌고, 컬럼식 기어레버를 채택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국내 인증 사양은 7인승 구조다. 기본 적재공간은 651L이며 3열을 접으면 1622L, 2·3열을 모두 접으면 2760L까지 확장돼 대형 SUV 특유의 활용성을 보여준다.
외관은 GMC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적용돼 대형 SUV다운 당당한 인상을 강조했다. 브랜드 특유의 강인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커진 차체가 시각적인 무게감을 더한다.
트림 구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국내에 도입될 경우 시에라와 마찬가지로 최상위 트림일 가능성이 높다.
플래그십 드날리 얼티밋은 최고급 마호가니 가죽 시트, 우드 트림, BOSE 오디오, 1열 마사지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호화 사양을 자랑한다.
현재 GMC는 한국 시장에서 시에라 단일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아카디아 투입이 확정되면 라인업 확장이 본격화되며 브랜드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에서 아카디아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직접 경쟁하게 된다. 대형 SUV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GMC 아카디아가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