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남다르다. 황량한 사막에 나타난 도마뱀 한 마리, 터프한 남자 주인공이 그 도마뱀을 발로 밟는다. 그리고 나서는 주저 없이 맛있게도 냠냠 먹어 치운다.
인류가 멸망에 가까운 재난을 겪은 후의 SF적 몽환의 시대, 온갖 폭력이 난무하는 가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코믹에 가까운 과한 액션을 선보이는 영화이다. 영화 이름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매드맥스 시리즈, 30년 만의 4번째 작품으로 기존의 주인공 '멜 깁슨'대신 '톰 하디'라는 배우가 주인공을 맡았다. 그리고 매드맥스 시리즈 3편의 감독이었던 '조지 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5년 영화로 상영 시간은 2시간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액션이 관객을(나를) 사로잡는다. 그리고 매드맥스 시리즈답게 온갖 기발한 차량이 다 나와서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영화 내용의 설정들 또한 기발하다 못해 감탄스럽기까지 하다.
예를 들면, 남자 주인공이 악당들에게 잡혀가서 하게 되는 역할이 암에 걸린 전투원의 '수혈맨'역할이다. 쉽게 얘기하면 살아 있는 '피주머니' 정도 되겠다. 차량 앞쪽에 주인공을 묶어 놓고 생으로 수혈을 한다는 설정이다.
또한 고슴도치 차량 전투 씬, 사막의 전자 모래 폭풍 씬, 자동차를 이용한 '장대로 만든 인간 창' 액션 씬 등, 상상을 뛰어넘는 온갖 장면들이 여기저기 튀어나오고 보는 내내 혼을 빼놓는다. 그런데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하다.
그리고 얘는 무어냐? 전투를 하러 가는 자동차에서 밴드 연주를 하듯이 기타를 치면서 불꽃을 내뿜는다. 거기다 빨간 내복까지 입었다. 정말 기발하다. 절로 웃음이 나오고 유쾌해진다. 이 장면에서 이런 캐릭터로 이런 연출을 하다니.
감독의 발상이 놀라울 따름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나중에 더 보고 싶어 따로 다운도 받아 놓았었다. 한 번 정도 더 보긴 했지만 아직도 내 컴퓨터에 보관 중이다.
혹시 안 보신 분. 되도록 큰 화면에 소리 키워 놓고 보시라. 대체로 후회는 안 하실 것이다.
개인적으로 최근 5년래 보았던 가장 재미있었던 영화를 꼽으라면 단연 이 영화를 꼽겠다. 제발 이런 영화 1년에 1번씩이라도 나와 주었으면 내 정신건강에 정말 좋을 것 같다. 이런 영화 간절히 기대해 본다.
그리고 이런 영화를 만들어 주신 '조지 밀러' 감독님. 감사합니다.^^
영화를 보는 시각은 개인마다 다를 겁니다. 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재미없게 본 분도 분명 계실 테고요.
그런 것들은 다 개인적 취향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영화 감상평이 마음에 안 드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