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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도 Aug 15. 2021

춤추는 한국어교원이 되고 싶었다_3

3. 춤

2009년,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고

한국어교육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때

'대학을 가면 무조건 댄스동아리를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은 쌀쌀한 봄바람 부는 3월에

교내 댄스동아리를 찾아갔다.


초등학교 6학년 학예회 때

친구들과 신화 노래에 맞춰

춤을 춘 적이 있었다.


짧지만 강렬한 기억이었고

그 때부터 춤은

막연히 해보고 싶은 대상이었다.


춤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꽤 많았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매일 보다보니 금방 친해졌다.


춤이 좋아서 동아리에 들었지만

사람이 좋아서 더욱 오래 있을 수 있었다.


1년 간 여러 번의 공연도 해보고

MT, 소풍 등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았다.


그렇게 춤과 동아리에 흠뻑 빠져들었고

군 생활 때문에 생겼던 공백은

복학과 동시에 동아리 회장을 맡으면서

채울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2012년, 대학교 2학년, 23살.

세상은 내 것만 같았고

알지 못할 자신감이 뿜어져 나왔다.


아마 현재까지 내 인생에서의

전성기를 뽑자면

그때가 아닐까 싶다.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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