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업력의 기업은 왜 망했나?

한국유니온제약의 기업회생을 보며 드는 생각

한국기업평가의 최근 부도기업 분석 보고서에 나오는 '한국유니온제약'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https://www.dailypharm.com/user/news/217

[데일리팜]회생절차에 매출 반토막·R&D 위축...위기의 유니온제약

심사를 하면 할수록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기업의 '업력'인데, 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업도 투자를 잘못해서 한방에 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가 아닐까 싶네요.

보고서에 나와있는 걸 참고하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부실원인을 추가로 파악해봤습니다.

부실원인을 하나씩 벗겨보는 것보다 더 의미있는 스터디 작업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래를 위한 투자? 시기를 잘못 선택한 공장 증설

2019년 의약품 유통대행업체 방식을 선택하면서 판매비용이 크게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핵심은 수익이 악화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한 공장 증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동성 확보도 안된 상태에서 연간 EBITDA의 5배가 넘어가는 160억의 자본적지출을 발생시키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