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돈! 잘 빌려주고 잘 돌려받기 3
14화
돈, 어떻게 구해오지?
회사채 VS 대출
by
고니파더
Sep 14. 2024
오늘은 Debt Side에 대한 내용과 거기에서 보이는 기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금융기관의 협업 가능성이 하나의 주제가 될 수도 있겠네요.
은행과 보험사에서 일하다 보니, 저는 기업의 Debt Side 관련 경험이 주가 되는 것 같습니다.
돈을 빌려준다는 의미에서 Debt과 Equity 사실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참 간사합니다.
Debt에 계속 있다 보니 가끔씩은 Equity 쪽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뭐 그렇다는 이야기.
그럼 곧바로 시작.
먼저 기업의 자금조달 구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Debt, 다른 하나는 Equity Side인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부채는 기본적으로 은행에서 취급하는 대출이 대부분이라고 보면 됩니다.
신용이냐, 담보냐, 매출채권 담보대출이냐 정도로 나뉘는데, 대부분 담보 여부로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기업대출, 특히 대기업 대출은 신용대출이 주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아래 기사에서 보면 은행권 기업대출이 증가했다고 하는데, 이건 회사채 발행 수요가 있는 기업이 은행으로 알아서 찾아온 것이지, 은행들이 영업을 잘해서 한 게 아닙니다.
대출시장과 회사채 시장을 알면 기사를 정확히 바라보는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회사채 시장 얼어붙자···5대 은행 기업대출 처음으로 700조 넘었다 - 뉴스웨이 (newsway.co.kr)
우리와는 다르게 미국에서는 금융기관 Loan 형태 말고도 회사채 시장 역시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회사채는 말 그대로 회사 자체의 신용을 바탕으로 채권을 찍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일종의 예금 상품을 일반 회사가 판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예금자 보호는 되지 않습니다.)
회사채를 통한 조달 방법을 기업이 가지고 가게 되면, 무엇보다 부채를 조달하는데 은행 대출과 회사채, 두 가지의 선택지를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유리.
문제는 회사채 조달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신용등급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좋은 신용등급은 낮은 금융비용과 연관되기 때문에 높은 신용등급을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위 기사와 같은 맥락의 추가 기사입니다.
우량 기업, 회사채 대신 은행대출로 유턴? (naver.com)
이와는 다르게 Equity는 말 그대로 자본투자입니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메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상장사들의 경우 대부분 유가증권 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Equity Side 도 이제는 생각보다 다채롭습니다.
특히 미국식 자본주의가 발달한 한국에서도 언젠가부터 비상장사의 자본조달이 어렵지 않게 된 듯합니다.
벤처캐피털, 신기술금융사들이 '어디에 투자했다'라고 말할 때, 그 투자방법이 바로 자본 투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들은 주로 비상장사의 자본에 투자하다고 해당 회사를 키워서 주식시장에 상장합니다.
일종의 대박 코스입니다.
최근 사례로는 DS 단석에 사전 투자한 스톤브리지 사례가 저의 눈에 띕니다.
"DS단석 IPO 이후 증시 안착 성공... 스톤브리지 투자금 6배 회수 눈앞"- 헤럴드경제 (heraldcorp.com)
자본 부분은 간단히 여기까지만 설명하겠습니다.
전문 분야가 아니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오늘 주제와 연관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길게 하지 않겠다는 말.
다시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
최근 경험을 통해 Debt Side에서 새로운 협업 기회가 가능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아주 잠깐 했었는데요.
먼저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기업의 CFO라면 금리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원하는 순간에 충분한 양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제일 첫 번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그것이 '대출이든, 회사채이든 조달만 할 수 있다면 만족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이와 관련
하나의 기업에 '대출을 해주면서 동시에 회사채 투자를 패키지로 엮어서
판매한다면?'이라는 생각까지 미치게 되었습니다.
이때의 회사채는 일종의 사모사채가 될 것 같은데요. 공모사채에 들어가는 것도 물론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암튼 형태가 무엇이든 간에 기업 입장에서는 한 번에 원하는 만큼의 자본을 조달하는 효과를 기대하면서,
동시에 변동대출과 고정대출을 일으켜 금리 변동에 대한 Hedge를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반대로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해당 기업에 대한 영향력을 넓혀서 '주거래 협약이나 기타 부수적인 수입을 요청할 수 있지 않을까 (ex-퇴직연금 유치
등)'라는 마케팅 아이디어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패키지 업무를 위해서는 금융지주 혹은 금융그룹사의 형태가 가장 접근하기 쉬울 텐데요.
지주 산하에 있는 증권사가 회사채 주관을 하고, 그 옆에 있는 은행이나 저축은행 혹은 보험사가 론 형태로 들어가는 모습.
혹은
작은 금융기관들, 중소형 은행이나 소형 증권사 등을 Pooling 해서 해당 업무를 연결해 주고 수수료를 받는 핀테크 업체의 업무 프로세스 등을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요?
매번 분석업무만 하다가 오늘은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참고로 이런 것들은 실행이 핵심인데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의 자본력과 권한 부여가 이루어진다면, 스톤브리지의 단석산업 투자와 같은 대박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keyword
회사채
대출
금융
Brunch Book
돈! 잘 빌려주고 잘 돌려받기 3
12
진짜 연체율 찾기
13
은행 속이기 대작전
14
돈, 어떻게 구해오지?
15
면접, 어디까지 봤니? Part 1
16
면접, 어디까지 봤니? Part 2
돈! 잘 빌려주고 잘 돌려받기 3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23화)
10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고니파더
투자 잘하고 잘 돌려받는 방법에 대해 고민중인 심사역입니다.
구독자
200
팔로우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이전 13화
은행 속이기 대작전
면접, 어디까지 봤니? Part 1
다음 1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