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평론가는 왜 직업윤리를 이야기했을까?
출근은 하지만 연휴라는 생각으로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계속 올립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유퀴즈에 나와서 이야기 했던 걸 가만히 듣고 있자니 여러가지 생각에 빠진 하루입니다.
<유퀴즈> 등장! 이동진이 만점 준 영화 리스트 | 하퍼스 바자 코리아
무엇보다 "영화계에서 우정을 추구하면 직업윤리가 망가져요"라는 이 한문장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개인의 감정을 일에 결부시키면 안된다는 것인데, 돌이켜보니 저에게도 이런 일들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심사역 업무를 하다 보면 매번 듣는 뒷담화가 있는데, 누군가는 '갑질한다'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뒤에서 지적질만 해댄다'고 수군대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럼 저는 되묻습니다. '니가 와서 해볼래?')
갑질이라 생각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지만, 상대방 입장에서 보자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죠.
그래서 그런 말 들으면 고개를 끄덕이면서 '미안하다'라고 답합니다.
사실 이런 말을 듣는 것은 별로 힘들지 않습니다. 아마추어들의 컴플레인은 솔직히 무시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대신 이쪽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순간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아는 사람의 대출을 맡는 경우'입니다.
요새는 세상이 좋아졌죠.
최근 주니어 심사역들은 마치 판사들처럼 이해관계인의 대출 심사를 맡게 되면 '회피나 기피신청'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에게는 해당사항 없는 말이지만...
당장 거액 여신이나 IB 딜 맡아서 심사할 수 있는 대체 인력이 없는데 기피 신청이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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