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주제로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이다
나에게 있어 “사랑”이라는 것은 정답 모를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은 것 이여서 였을까
불확실한 마음에서 비롯된
거짓부렁이 글을 쓰고 싶진 않았다
요즘 문득 이런 생각이 들곤 한다
지금껏 내가 품어온 사랑이라는 것의 모양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사랑의 진짜 의미를 골똘히 고민하게 되는 요즘이다
사랑을 바라보는 각자 견애의 차이는 있겠지만
내가 정의하는 가장 중요한 사랑의 요소는
성장이자 곧 확장이다
다른 세계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사랑이라는 기적의 이유로 서로의 세계를 공유하며
그 깊이와 넓이를 확장해 나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사랑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역할인 셈인 것이다
하지만 이 성장과 확장이라는 것이
곧 삶의 비전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개개인의 타고난 본래의 성질,
즉 본성과도 같은 것들이
전혀 다른 모양을 띈 또 다른 본성을 만나
그 둘이 자연스레 융합되기 시작하면
결국 하나의 감각으로 통일되고는 한다
이로써 개인의 본성은
날 때부터 고정되는 것이 아닌
경험과 환경에 의해 변화할 수 있는
유동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지금껏 나의 부정적인 본성이라
생각하며 살아온 것들이
사실 여러 외부적인 것들에 의해 변화해온
“만들어진 나”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하고
그것이 긍정의 사랑을 만나 품게 되면
삶에 헤매느라 나조차도 잃어버린
본래의 나를 찾아주기도 한다
그것이 내가 사랑이라는
이유로 몸담고 있는 환경과
그 속에서 얻어 가는 경험이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사랑은 성공보다 감당에 가깝다
완벽한 사람이 없듯 완전한 사랑도 없고
결국은 이해와 배려라는 단어 속에서
감당만이 남는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능히 견뎌내야 할 것만 같은 이 “감당”이라는 단어가
버겁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
사랑이라는 감정의 당연한 결과값이라
받아들여지기 시작한다면
그것이 곧 내가 찾는 참된 사랑의 모양이지 않을까
하는 결론이 나온다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한다는 말은,
사실 너를 기꺼이 감당하겠다는 말이라는 것을.
그것이 곧
너를 오해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만들고 ,
그 믿음에서 비롯되는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고 싶다라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