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한 1년이 아직도 기억나 (2015/01/16)
오늘 막내가 태어난지 일년이 되는 날이었다. 목사님을 모시고 예배를 드리고 가족들과 식사를 했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마10:16)
막내는 태명이 드림이였고 이름은 열방의 이웃이라는 뜻이다. 마지막 아이라 생각해서 그런가 좀 과격했나
열방의 이웃이 될 막내에게 필요한 것은 거룩과 지혜. 거룩한 신부가 되고 하나님의 지혜를 소유한 자녀되길 축복한다.
막내아. 1년동안 고생많았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정말 고맙구나. 아빠도 1년 동안 너와 함께여서 정말 행복했단다!
막내를 위해 중보하고 예뻐해 준 이모 삼촌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Mom says...>
셋째를 임신했을 때는 정말 멘붕이었다. 매 순간 울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임신을 알았던 당시 나는 첫째 22개월 둘째 10개월, 이미 둘로도 난 내 삶에 개미 새끼 한 마리도 수용할 능력이 없었다. 그런데 셋째라니...... 막내의 임신을 받아 들이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너무 힘든 일이었고, 결국 막내를 임신했단 소식은 임신5개월이 되었을 때 커밍아웃(?)을 해야했다. 그렇게 태어난 막내는 지금 없어서는 안될, 안낳았음 어쩔뻔 했나 하는 우리집 애교덩어리와 막강실세로 등장했다! 사실 태아적 환영해주지 못해 미안할 때가 조금은 있다. 막내인지라 욕심도 많고, 잘하고 싶은 욕구도 많아서 형제들과의 잦은 트러블(?)이 있는데, 혹시 그런 탓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할 때가 있다. 태내 불안에 대한 많은 연구와 또 실제 기도하시는 분들이 태아적 거절감에 대한 상처를 말씀하시는 분들을 보곤 한다. 그럴 때 마다 나는 막내를 향한 미안함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미안함이 느껴지면 종종 나는 막내에게 애를 쓴다. 훈육을 해야하는 상황을 견디거나 특별한 필요가 아닌데도 과잉으로 채워주기도 한다. 나의 미안함을 보상하기 위해서... 그러나 이것은 나를 향한 미안한 감정을 다루는 것이지 막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 건 최근일이다. 이것을 알게하신 이후 나는 막내에게 인내나 보상 보다 아이를 안고 있는 순간 순간 이 아이를 위해 기도했다. 혹시라도 있을 이 아이의 마음 속 상처 주님이 어루만져 주세요. 내가 해주는 보상은 하나님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