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누워있기 싫어요
이 세상에 나오고부터 집에서 혼자 있을 때는 눕혀 누워있었던 우리 아이. 몇 주전부터 뒤집기를 하고부터 가만히 누워 천장을 바라보는 일상이 지루해지기 시작한 거 같습니다. 잠시 집안일을 할 때 매트 위에 눕혀 놓으면 바로 “아아앙” 하고 울기 시작합니다. 말을 걸면서 진정시키지만 울음이 멈추지 않을 때도 있죠.
뒤집기를 쉽게 가능하게 된 후, 우리 아이의 인식은 갑자기 확장되었는지 새로운 거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러니 다른 관점에서 물건들을 보려고 하니 누워있을 수는 없는 거 같습니다. 세상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아이는 양반자세로 앉은 아빠(엄마)의 다리 위에 앉아서, 누워있을 때의 방안과 또 다른 모습을 둘러보기도 하고 같이 TV도 보기도 합니다.
아이를 보는 우리의 시선도 위에서 아래가 아니라 정면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자연스러워집니다. 함께 앉아서 같은 시선 끝의 사물을 본다면 아이와의 교감이 더욱 깊어지지 않을까요?
아이는 점점 인간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생물학적으로는 벌써 인간이지만, 감각기관이 발달함에 따라서 아이는 누군가를 모방하고 공감하는 사회성을 가진 인간으로 성장합니다. 아이가 앉을 려고 하는 욕구는 인간본성의 사회성을 획득하려는 첫 단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도 아이는 또 성장합니다. 필사적으로 생존을 위한 "폭풍성장"을 해가는 아이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육아를 하는 모든 부모님들도 응원합니다.
여담: 시간이 빨리 가는 듯 늦게 가는 듯. 아이의 성장만큼 나도 성장하는 거 같음. 그래서 한 번씩 나도 성장통이 오는 듯. 모든 육아아빠 파이팅!
⚫️생후 150일쯤
⚫️분유량 대략 800미리
⚫️산책 2회 정도
⚫️기저귀 대략 8번 교체
⚫️뒤집기 횟수 시도 때도 없음. 심지어 자면서도 함.
⚫️슬슬 이유식 준비를 해도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