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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78. 고전을 읽으면 똑똑해지는 이유

[2nd Book_더 나은 어휘를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by 또 다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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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경이롭게 바라보는 경지에 다다르기 위해 특별한 수련이라도 해야 하는 걸까?

사실 그런 일이 특별히 어려운 일도 아니다.

단지 매일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도 늘 '새롭게' 마주하기만 하면 된다.


뭐, 말이라고 다 말이 되는 건 아니라고?

뭐,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지. 어떻게 새로울 수 있느냐고?

해봐! 아침에 된찌 먹고, 점심에 된찌 먹고, 저녁에 된찌 먹고, 평생을 그렇게 먹어봐. 먹겠냐?


물론 지겹고, 물릴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보잔 말이다.

아침에 먹는 된장찌개에는 '호박'을 넣어서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점심에 먹는 된장찌개에는 '두부'를 넣어서 구수하고 든든하게 한 끼를 떼우며,

저녁에 먹는 된장찌개에는 '고기'를 갈아서 '청국장' 한숟갈을 같이 넣어서 소주 한 잔과 함께 걸치란 말이다.


그리고 '독해력'에 '문해력'을 조금 발휘하면,

'반복되는 일상'에서 늘 새로울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터득하면

다른 분야에서도 얼마든지 '활용'해 볼 수 있다.

그렇게 새롭게 터득한 방법으로 '꾸준히' 활용하다가

그 가운데 하나가 '대박'을 터트리면

당신은 이미 '천재'임을 증명한 셈이다.

그렇게 천재에, 대박을 터트렸는데, 그날 '된장찌개'에 무엇을 넣어 맛있게 드시겠냔 말이다.

물론 더 맛난 음식을 드실 수도 있을 것이다.


정리하면,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을 날마다 경이로운 사건을 맞이하듯 대하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단다.

해봐서 손해볼 것도 없고, 대박나면 좋은 일이고, 대박이 안 나도 '언젠가는' 대박이 날 희망이 샘솟을텐데

더 좋지 않겠는가.


앙드레 지드의 <지상의 양식>의 한 대목을 이렇게 풀어보았다.

고전명작을 읽으라는 옛 성현들의 말씀이 이해되지 않는가?

직독직해는 유능해지는 지름길이지만,

글에 담긴 뜻을 곰곰이 생각하는 '문해력'은 현명해지는 바른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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