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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r Honey Oct 14. 2021

Breakfast at Tiffany’s

Ep. 7 New York


뉴욕은 당신 덕분에 처음 가는 거였어요. 

어느 날 갑자기 능청스럽게 

내일 뉴욕에 가겠느냐고 당신이 물었었죠?

당신이 알지 모르겠지만, 

그 질문에 난 뛸 듯이 기뻤는데. 


나는 오드리 햅번을 좋아합니다. 

예쁜 건 당연하고, 

그녀만의 우아함이 있는 것이 좋거든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영화 중 하나가 

‘티파니에서의 아침을’인데 

그래서인지 이상하게 나도 

티파니에 대한 로망이 있었죠. 


난생처음으로 뉴욕을 간 그날, 

영화 촬영지로 지정되었던 

바로 그 스토어에 들릴 수 있었는데.  

오드리 햅번은 영화를 촬영하며

참 행복했을 거 같더군요.



나도 낯선 뉴욕에서 행복했어요. 

당신과 함께였기 때문이겠지요. 



울프강 스테이크도, 

유명한 디저트 가게의 컵케이크도, 

브루클린 브리지도...! 

티파니에서의 추억과는 바꿀 수 없을 거예요. 

그야말로 허상 가득! 

로맨스 속에 꿈꾸듯 살아가는 나에게 

영화와 똑같은 추억을 심어주어 고마워요.



조만간 뉴욕으로 갈 것 같아요.

기쁜 소식이 있거든요. 

그때, 당신 생각을 많이 할게요. 


당신의 하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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