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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r Honey Oct 14. 2021

Before you read my letters


잘 지내고 있지요?
꽃도 보고 좋아하는 와인도 마시고 하면서.

이렇게 마시고 싶은 술도 마시고 

보고 싶은 그림도 보면서 

나만 재밌게 살아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내가 나한테 물었거든요. 

열심히 사는 거 참 좋은데,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아본 지가 얼마나 되었지? 

멍청할 만큼 무서운 거 없던 어린 시절엔 

새로운 곳으로 잘만 떠났었는데. 

당장 필요한 것만 챙겨 

한 번도 가 보지 않았던 곳으로 떠난 게

너무 오랜만이다- 이 말이에요.


여행이 길어질 것 같아요.

이해해 줄 거죠? 

그리고, 당신이 꼭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오로지, 당신의 하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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