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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r Honey Oct 14. 2021

꽃과 당신

참 닮았어요, 참 나.


나는 꽃을 참 좋아합니다.

내게 꽃을 주는 당신도 참 좋아합니다.


꽃을 만지는 즐거움에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콧노래를 부르며 이 꽃을 골랐을 당신을 생각합니다.


나는 사실 꽃을 어떻게 다뤄주어야 하는지 

잘은 모릅니다.

당신을 좋아하는  감정도 

어찌해야 하는지 잘은 모릅니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꽃을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아름다움을 선물해  당신을 위해서도 

정성을 다합니다.


물론, 꽃병에  들어가주지 않는 

고집쟁이 꽃들도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나도 당신에게는 지독한 고집쟁이입니다.


 마음도 몰라주고 

제멋대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꽃도 있습니다.

 또한 당신 마음도 몰라주고,

다른 곳을 바라볼 때가 있었겠죠.


조금은 두렵지만, 맞지 않는 줄기를  잘라내어 줍니다.

당신과 맞지 않는 부분 또한 

이리 잘라낼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는 포기하지 않고, 시간을 들여 꽃을 다듬어줍니다.

당신과 나도, 시간을 들여 서로를 이해하면 되겠지요.


예쁜 마음으로 노력하니 

바램 했던 것보다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지금  마음으로 당신과 함께라서,

 바랄  없이 행복합니다.


 손길이 부드러운 꽃잎에 닿으니

참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당신의 부드러운 손길도 내게 닿을 ,

이리 기분이 좋을지요?


나는 꽃을 참 좋아합니다.

내게 꽃을 주는 당신도 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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