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고 바쁜 시즌이네요. 2주가 지난 줄도 모르고 있다가 달력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1. 베네수엘라 - 구이아나 영토 분쟁
12월 7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베네수엘라가 12월 3일 구이아나와의 특히 에세키보 지역과 관련한 100년간의 오랜 영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국민투표에는 기존 국경을 불법으로 선언하고 이를 다시 긋는 것에 대한 질문이 포함되어있었습니다.
한세기동안 지속되어오고 있는 이 분쟁은 구이아나의 원전 발견으로 인해 더 불씨를 지펴오고 있스비다. 구이아나는 2015년에 11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 매장량을 발견하였으며 이는 상당한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미국의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기에 이는 미국 정부의 문제로도 보이지 않을 수 가 없는데요,남미 국가와 이웃 베네수엘라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은 가이아나와 합동 군사 비행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 유럽연합 - AI Act
12월 8일, 유럽의회는 인공지능 사용 및 개발을 규제하는 법안인 AI Act의 내용에 동의하였습니다. 유럽의 방식은 좀 더 세부적이고 자세한 규제 사항들로 이루어져 있어 미국에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자율 규제 형식과는 대비됩니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AI를 개발하거나 새로운 기술에 AI를 도입하는 것에 제약을 두기 떄문에 유럽에서의 혁신, 개발 분야에서 뒤쳐지게 될 것이라며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는 또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는듯 합니다. 이번 Open AI에서 CEO Sam Altman이 해임되었을때 프랑스로 이주하라며 시그널을 보내기도 했었죠. 마크롱 역시 기술 개발에 있어서는 개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의회를 통과한 해당 법안은 유럽법으로 공식적으로 입법되기위해서는 다시 유럽 의회(Parliament) 와 평의원 (Council) 통과를 거쳐야합니다. Council 의 회원인 마크롱이 이 결정에 대해서 어떤 표를 던질지는 미지수입니다.
https://www.politico.eu/article/thierry-breton-mistral-battle-france-ai-soul-tech-regulation/
3. COP28
3.1/ COP28 정상회의에서 도달하기를 희망하는 최신 협상 초안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각국이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목록은 유럽 연합과 기후 변화에 특히 취약한 많은 개발도상국들의 주요 과제로 요구되었던 화석 연료의 고갈 단계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3.2/ COP28 에서는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하며 9만명이라는 기록적인 참가자수를 기록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굵직한 친환경 사업들이 발표되었습니다. UAE 국영 에미리트 원자력 공사는 미국 기업인 엑스에너지, 테라파워와 별도의 구속력 없는 협약을 맺고 UAE에 원자력 기술을 도입하기로 하였습니다.이집트 전력 지주회사와 노르웨이의 재생 에너지 회사인 스카텍 ASA는 태양광 및 배터리 프로젝트에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는 중국기업 위슨중공업(Wison Heavy Industry Co.Ltd)과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개발에 합의했습니다. 상업적 거래에 활용되는 기후회의는 어떻게 비춰지시나요?
https://www.ft.com/content/b622bc0c-2a24-4b31-9d7c-fb5e6d80e6f5https://www.reuters.com/business/environment/business-booms-sidelines-cop28-2023-12-11/
4. 푸틴의 다섯번째 임기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내년 5월 선거를 앞두고 출마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는 99년부터 거의 24년간의 집권이 지속되고 있는것으로, 2020년 헌법을 바꾼뒤로는 2036년까지 대통령 재임이 가능해졌습니다. 그의 야욕이 그때까지 미칠 것으로 예상되네요.
5. 미국이 유엔 안보리 에서 있었던 하마스-이스라엘 즉각적인 휴전과 관련 투표에 거부권을 행사하였습니다. 기권한 영국을 제외한 나머지 회원들은 모두 결의안에 찬성하였습니다. 가자지구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중 민간인이 61%를 차지하는 것으로 이스라엘 연구결과 밝혀졌습니다
6.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Nagorno-Karabakh 지역의 갈등으로 인해 단절된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2020년에 일어난 갈등 당시에 아제르바이잔은 터키로 향하기 위한 아르메니아의 남부지역을 통과하는 경로를 건설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주요내용이었습니다. 아르메니아 측에서 이를 거부하며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계 사람들간의 갈등은 2020년부터 급격하게 고조되었으며 현재 분쟁지역에 거주중이던 아르메니아계 사람들 중 80%는 아르메니아로 돌아갔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은 친러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아르메니아는 최근 들어 친서방외교정책을 펼쳐왔는데 해당 갈등이 러시아와 미국, 유럽국가 사이를 다시금 불을 지필 가능성은 희박해보이지만 이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이 강대국들의 영향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https://www.economist.com/europe/2023/12/07/armenia-is-turning-against-its-erstwhile-guardian-rus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