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락씨의 일기

제9화: 주인 의식

by 이영우









집이란 어디에 사느냐 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내가 사는 이곳 만큼은 존중받아야 하고 편안하고 안정되게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곳은 내 것이라는 주인 의식이 필요하다 맨날 눈치 보며 가시방석이 되어 얹혀살아서는 안된다 남편 여러분! 당신은 이 집의 주인입니다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살아가세요 양말이랑 속옷도 편한 대로 던져놓고 소변도 남자답게 싸고 게임도 맘대로 하고 돈도 내 맘대로 쓰고 반찬 투정도 하고 소리도 마구 지르세요..........

단, 죽으려면 뭔 짓을 못하겠습니까? 주인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주인 의식은 상황을 고려해서
가지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냥 얹혀사는 게
편할 것 같아요 ㅠㅠ



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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