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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네기 Jun 06. 2022

평온함

대학생 시절, 한창 일기를 빙자한 뻘글을 쓸 때에는 되게 치열했다.


치열함 속에서 생각이 많아지고, 그런 복잡한 심정을 달리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글의 형태로 정리해서 배출하곤 했다.


지금이라고 치열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가 정립되고 확고해지면서


정리가 필요할만큼 복잡한 심정을 갖지 않게 되었다.


안주하는 것을 경계하되, 지금과 같은 평온함이 지속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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