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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상학 Nov 11. 2023

휴일에 영화 한편,

허드슨강의 기적, 인턴, 오토라는 남자, 그리고 포가튼 러브

아무런 약속이 없는 휴일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 한잔의 커피를 내리고 쇼파에 앉아 티비를 켰다. 


'100개가 넘는 채널에 볼만한 영화는 한개도 없네,,,'


넷플릭스를 로그인하고, 볼만한 영화를 찾던 중 포가튼 러브 라는 영화가 눈에 들어왔다. 

저명한 의사인 남편, 그러나 일에 치여 사랑받지 못하는 아내와 딸, 아내의 외도, 몰락한 가정, 기억상실 등 재미난 요소나 드라마틱한 반전은 없이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뻔한 스토리었음에도 불구하고 2시간의 긴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질만큼 매력있는 영화였다. 


'원작은 소설, 3번이나 리메이크된 폴란드 영화'

 

 시작과 동시에 뻔한 스토리와 느슨한 진행감이 오늘의 백색소음으로 딱이겠다 싶었는데 어느순간 영화에 빠져있었다. 1937년에 개봉하여 1982년과 2023년에 리메이크된 '포가튼 러브'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였다. 

 어떤것을 쫓아 살아야할지, 40대엔 어떤 사람이 되어야할지 매일매일 걱정인 요즘, 조금은 걱정을 해소시켜준 영화. 


시도때도 없이 다시보기 할 영화리스트에 추가해본다. 


직업에 열정을 회복하고 싶을때: 허드슨강의 기적

도전앞에 주저하게될때: 인턴

주변인에 지쳐있을때: 오토라는 남자

미래가 걱정될때: 포가튼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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