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지금은 건강하게 회복 중?!이지만,
언제든 갑작스러운 죽음이 나에게 다가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여 유서는 아니지만 편지 정도는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편지를 쓰면서, 부모님께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 편지는 전달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작성하였다.
어머니, 아버지께
오래간만에 편지를 쓸려니 되게 어색하다.
이 글이 전달이 안되길 바라지만,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내가 이미 세상을 떠났을 거예요.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어머니, 아버지 곁을 떠나게 돼서 죄송해요.
착한 아들이고 싶었지만
자식으로서 부모에게 가장 큰 불효를 남기고 가요.
엄마, 아빠의 아들로 태어나서 너무 좋았고,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보내고 가요. 다음 생애가 있다면 그때도 나의 엄마 아빠가 되어줄 거죠?
인명재천이라
내가 심장병에 걸린 건 엄마 아빠의 잘못도,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니 너무 자책하시지 마시고,
조금만 슬퍼해 주세요. (한 일주일 정도만 ^^)
산사람은 살아야 하니깐, 슬픔은 하루빨리 잊어버리세요. 너무 일만 하지 말고 놀러도 많이 다니고,
아프면 미루지 말고 병원도 바로바로 가고, 약속하는 거예요?
이런 글은 너무 길게 써도 좋은 것 같지 않아서
이만 편지 줄일게요.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
-큰아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