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현실에 나의 두 얼굴
나는 지킬엔 하이드
디지털 세계의 화려함 속에서도 내면의 진실을 잃지 말라. 진정한 삶의 깊이는 온라인과 현실 사이에서의 균형에서 피어난다.
온라인과 현실에 나의 두 얼굴
현대 사회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출현은 인간관계의 형성과 유지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SNS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과정을 용이하게 하고, 이들과의 소통을 심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우리의 정서적 유대와 관계의 깊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디지털 플랫폼에서 우리는 타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많은 경우 개인적인 불안감을 유발한다. SNS의 중독성은 스마트폰을 끊임없이 확인하게 만들고, '포모(FOMO)'—즉, '흐름을 놓치거나 소외되기 두려움' 증후군—을 촉진한다. 친구들 혹은 지인, 모르는 사람의 SNS에 멋진 자동차 사진 화려한 여행 사진을 보면 ‘나는 이렇게 살고 있는가?’‘나만 이런 걸 누리지 못하고 사는가?’ 하는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고 그 특별했던 사진들은 내 일상이 얼마나 평범하고 지루해 보이는지 비교하게 되었다.
힘들 때마다 그리는 그림 -5사람들은 자신이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로 인해 SNS에서 긍정적이고 자랑할 만한 사진과 이야기만을 공유한다. 이러한 경향은 나 자신도 동일하게 적용하게 만들며, 결과적으로 자신을 과도하게 포장하고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는 내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온라인에서의 나는 현실의 나와는 다르며, 여러 가지 정체성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게 된다. 보이는 나는 무엇이든 도전하고 가정적이며 활발한 활동과 여유가 넘처보이는 인물로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꼼짝 하지 못하고 피곤해 여유를 가질 시간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내가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 혼란스러워지기도 한다. 완벽한 일상과 내 모습을 강조하다 보니 실제로 지인과의 만남에서 그 이미지와 다른 내 모습을 감추기 위해 애쓰게 되는 것 같다. 현대 사회에서 변화하는 정체성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상황은 나에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하고, 때로는 삶이 매우 힘들게 느껴지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종종 조용한 자연에서의 삶을 소망하기도 한다.
타인의 삶이 실제 모습일지라도, SNS에서는 약간의 감미료가 첨가된 모습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과 나를 비교하면서 나만 도태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만의 고민과 힘듦이 지나치게 부각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이는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자주 나 자신을 반성하게 만든다. 또한, 아내, 자녀, 부모에게 더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지 못한 스트레스가 나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내 삶을 되돌아보면, 나는 여전히 좋은 삶을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디지털과 인터넷의 정보는 나에게 긍정적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적절한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온라인에서의 관계와 오프라인에서의 인간관계를 비교할 때, 오프라인에서의 관계가 더 많은 의미와 깊이를 지니는 경우가 많다. 최근 교회 여러 공동체 모임에서 대화를 통해 얻는 것은 확연하게 달랐다. 서로의 감정을 직접 교감하고 더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오프라인에서의 진정한 소통과 유대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서로를 의지하고 함께하는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균형 잡힌 삶의 접근이 나에게 더 큰 만족과 행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삶의 균형을 다시 한번 고려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의 모습을 꾸미고, 타인과 끊임없이 비교하는 것은 쉽지만, 그 과정에서 진정한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온라인과 현실의 삶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은 디지털 디톡스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오프라인에서의 진정한 인간관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보세요. 당신의 진짜 모습과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순간들이 찾아올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