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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쉐르 Aug 20. 2024

청각적 예민함과의 싸움

청각적 자극이 나에게 나타나는 고통

감각의 예민함은 내면의 소리와 싸우는 것. 진정한 평화는 자신과 타인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얻어진다


예민한 감각이 나를 지배하는 순간, 내 일상은 불안과 스트레스로 채워지기 시작한다.


어릴 적부터 나는 청각적으로 매우 예민했다. 조용한 방에서 공부를 하려고 하면, 밖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부모님의 대화 소리나 옆집의 물소리조차도 내게는 큰 소음으로 느껴졌다.

지금은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 아이들의 목소리는 역시 매우 크다.

힘들 때마다 그리는 그림-2

그 소리들이 내 귀에 송곳처럼 꽂히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참고 참고 또 참지만, 결국엔 청각적 자극이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스트레스는 짜증으로 발현되어 아이들에게 소리 지르는 상황이 반복된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놀때 우리 두 아들을 보면, 때론 우리의 아이들이 더 점잖은 아이들처럼 보인다.

그러나 집에서는 비교할 대상을 찾기 어려워 아이들 소리가 특히 크게 느껴진다.

이 예민함이 내가 편하게 느끼는 사람에게 더 강하게 감정표현으로 표출 되는 것 같다


특히 청각적으로 예민한 상황은 주로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잠잘 때, 둘째는 운전할 때, 셋째는 내가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이다.

이 세 가지 상황 모두 집중을 필요로 하는 활동이다.

나는 집중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는데, 청각적 자극이 집중을 방해하니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이 세 가지 상황에서 시끄럽게 하는 게 힘들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어린아이들이 이것을 계속 인지하며 살아가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나는 예민한 아빠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예민하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다.

그래서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지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솔직한 나의 심정을 대화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솔직하게 나의 심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빠는 집중할 때 조용한 환경이 필요해"라고 설명하면서 나의 어려움을 이해시키려 노력한다. 이는 아이들에게 감정 조절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때로는 순간적인 화가 이 기회를 무너뜨리기도 한다.


자신이 겪는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이를 관리하는 데 있어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청각적 민감성이나 감각적인 예민함으로 인해 일상에서 겪는 도전들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실질적인 전략과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략에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주변사람에게 소통에서 솔직하고 명확하게 자신의 어려움을 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개인적인 전략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며 자신의 스트레스가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하고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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