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않는 딸과 사위를 기다리며 황혼육아를 하는 팀장을 상상한다.
어느 미래에, 오지 않는 딸과 사위를 기다리며 황혼육아를 하는 팀장을 상상한다. 아직 일터에 있을 게 뻔한 젊은 부모에게 '대체 언제 오느냐'고 대놓고 묻지도 못하고 그는 지쳐만 간다.
그가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코웃음을 친다면 그의 인생에는 둘 중 하나가 없을 것이다. 그가 언제나 팀원들에게 주문하는 인재상을 펼치며 사회생활을 하는 딸, 또는 그 딸이 낳은 손주.
그런 상상을 하면 조금은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