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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색등대 Dec 08. 2023

아들에게 쓰는 인생 지침서

항상 기쁜 날만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날도 있어. 

사랑이 어둠을 이긴다는 것을 믿으며 담대하게 살아야 돼. 

빛이고 사랑이신 하나님을 통해서 어둠을 이기는 경험들이 많이 쌓이기를 바래.      


아들이 형제가 없으니까 형제와 같은 좋은 인연들이 많기를 기도해. 

많은 사랑을 받는 네가 언젠가는 그 사랑을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 거야. 

그게 바로 나도 행복하고 다른 이도 행복해서 우리 모두가 잘 사는 방법이야.      


혼자서만 잘나고 혼자서만 잘 살면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하고 서로 연결되고 사랑을 주고 받는 기쁨이 제일 크더라. 점점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게 많아지고 고립되거나 마음이 아픈 사람들도 많아질텐데 세상의 흐름에 깨어있고 거스르는 사람이 필요해.       


너가 어른이 되었을 때는 오염된 환경으로 살기 힘들지도 모르고 좋은 기술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또한 누구나 크고 작은 인생의 여러 가지 일들을 피해갈 수가 없는데 어떠한 환경일지라도 단단하고 질서있는 내면으로 모든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      


사는 동안 나에게 맞는 일을 찾아야 해. 

나에게 어떤 달란트가 주셨는지 열심히 찾아서 세상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가며 그 일로 인해서 보람되고 신나게 살 수 있기를 바래.


점점 가정의 의미가 파괴되어 가고 있지만 가정이 주는 안정감과 인생의 참맛은 하늘이 내린 선물과 같아. 

이 모든 여정들이 버겁게 느껴질지, 정면으로 맞설 각오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어떤 모습이라도 괜찮다. 

훗날 인생의 끝자락에서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고 고백할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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