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오면서 야호를 외쳐본 적이 있는가.
야호는 산 정상에 올랐을 때 벅찬 감정을 담아 두 손을 모아 힘껏 외치는 소리다.
야호를 외침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 시키기 위함이다.
내가 지금 여기 살아있으며 이곳에 위치해 있음을 알리고 스스로를 일깨운다.
야호는 일상에서 신나는 일을 만나서 내뱉는 감탄사이기도 하다.
바라고 원하던 일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터져 나오는 야호는 짜릿하다.
체면을 지키는 일은 야호로 가득 찬 살 맛 나는 인생에 견줄 수가 없다.
야호를 외치는 이도 응답하는 이도 무료했던 현실에서 떠올라 뭉게구름으로 만난다.
야호 할 일이 없고 목청껏 외치지 않더라도 나즈막히 야호를 말하면
내 안에서는 신호탄이 되어 활력 있는 마음으로 바꿀 수도 있다.
야호는 일상에 명랑한 기운을 초청하는 주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