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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색등대 Feb 20. 2024

시처럼 음악처럼

잘 만들어진 문학 작품이나 영화 등 대부분의 훌륭한 작품들은 플롯(Plot)을 가지고 있다.

플롯은 갈등이나 문제와 해결 또는 성장이 필수인데 그것이 없다면 재미가 없어진다.

그러나 작품은 플롯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캐릭터의 깊이와 개성도 영향을 미친다.


인생을 한편의 영화로 바라볼 수 있는 기지가 현재의 팍팍함을 버티게 하고

인생을 한편의 시처럼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때로는 귀여운 시나 발랄한 음악이 탄생한다.

풀리지 않을 것 같은 갈등으로 치솟아 힘겨웠던 시간들도 돌아보면 성장 스토리다.

바꿀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 마음을 바꾸니 고난이 한편의 예술로 치환된다.


나는 어느 때를 지나고 있는가?

어떤 캐릭터가 되어 이 이야기가 어떻게 완성되면 좋겠는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커피를 안마시는 나에게 진한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사람은 어른 같다.

쓴 맛과 향을 그대로 음미하며 삼켜내는 인생의 쓴 맛을 즐길 줄 아는 어른 말이다.

시처럼 음악처럼 인생의 굽이굽이마다 찬미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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