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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네소년 Oct 23. 2017

'연탄길' 이철환 작가의
위로(慰勞)

제2회 증평아고라북페스티벌에 초대된 이철환 작가와 나눈 대화 중에서



이번 북콘서트의 주제는 '위로'.
이철환 작가님에게 '작가의 15분' 특강을 부탁드렸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까? '글'로 표현하는 작가는 어떻게 '말'로 전달할까? 그가 전해주는 '공감'과 '감동'은 어떤 색깔일까?  20년간 430만 부가 판매된 '연탄길'의 저자로 잘 알려진 이철환 작가이니, 거는 기대가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작품에 표식을 남기는 일은 어쩌면 작가에겐 또 다른 감동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MBC충북 라디오로도 방송된 '작가의 15분' 음원을 함께 올려봅니다. 

끝까지 들어보시면, 

이철환 작가님이 진솔하게 전하는 깊은 '위로'를 느끼실 겁니다. 





어떠셨나요? 시간이 없어 음원을 못 듣고 이번 행으로 넘어오셨다면, 나중에라도 꼭 들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래에 이철환 작가님의 방송 중에 해 주신 좋은 '말'들을 어록처럼 받아 적어 놓았습니다. 텍스트를 통해서라도 충분히 공감하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이철환 작가님, 반가웠습니다. 또 뵈요~



"과감하게 생략하라." 



이철환 작가님의 카톡 대표글입니다. 작가의 유명세만큼이나 빡빡한 강연 스케줄의 틈새에서 길어 올린 가을 증평군립도서관에서의 만남은 어려움은 과감하게 생략해 버리고 쉽고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깊이 있는 '위로'를 전해주었습니다.  



이연희 한국성우협회 이사장님의 낭독과 가수 채환씨의 공연은 '번짐'과 '스며듦'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부터는 이철환 작가의 말을 받아 적은 내용입니다. 
'이철환 작가 어록'이라고 해야 할까요?






러시아 예술영화의 거장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봉인된 시간'이라는 영화 안에서 
"사람들은 왜 영화관에 가는가?"라는 물음을 던집니다.

이 질문에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는
'잃어버린 시간'과 '놓쳐버린 시간'과 '아직 성취하지 못한 시간'때문이다.
어쩌면 우리가 성취해야 할 것은,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2회 증평아고라북콘서트 중에서_이철환 작가-



플로리스트 정소희 님과 증평 지역주민들이 함께 완성해낸 플라워월, 올해는 이걸로 남겼습니다 ㅎㅎ






우리가 한 일이 '의미 있는 일'인지 아니면 '무의미한 일'인지는
지금 당장 모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의미 있다'라고 생각했던 일 중에서 
또 다른 시간에서 '무의미한' 일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의미한 시간이 또 다른 시간 속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경우도 있죠.

의미와 무의미는 또 다른 시간과 상황과 사람들 속에서
다시 결정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2회 증평아고라북콘서트 중에서_이철환 작가-







누군가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나의 아픔일지 모릅니다.

-제2회 증평아고라북콘서트 중에서_이철환 작가-



늘 느끼는 건,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구나! 또, 하는 사람이 모이면 다르구나! 표정을 보세요. 한 가닥 하시는 분들 같죠? ㅎㅎ
제2회 증평아고라북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만들어주신 증평군립도서관 선생님들을 소개합니다 Wow~






병원에 입원하면 환자복을 입히는 이유를 아시나요?
환자라는 것에 대한 인식의 표시이기도 하지만, 
아픈 사람에게 환자복을 입히면 딱 하나만 생각하게 됩니다.
"생명"

-제2회 증평아고라북콘서트 중에서_이철환 작가-



홍성렬 증평군수님도 한꽃꽂이 하시죠? ㅎㅎ





'칼 구스타프 융'이 말한 '어둠의 빛'은
캄캄한 어둠의 가슴을 헤집어보면,
그 속엔 눈부시게 아름다운 빛의 속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즉, 캄캄한 시간을 통해 인도되는 빛이 있다는 것이죠.

-제2회 증평아고라북콘서트 중에서_이철환 작가-



제2회 증평아고라북페스티벌을 상징하는 '플라워월' 완성. 오래 기억될 것 같네요.






러시아의 대문호인 '톨스토이'의 작품 '안나 까레리나'의 
주인공 '레빈'의 독백입니다.
"앞으로 내게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것은 결코 무의미하지 않을 것이다."

-제2회 증평아고라북콘서트 중에서_이철환 작가-



 왼쪽부터, 최창영 도서관장님 / MBC충북 유혜미 작가님 / 이철환 작가님 / MBC충북 임규호 진행자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말인가요?
"무엇이든지 생동적인 것은 대중의 언어로 쉽고 간결하게 쓰인다." 

-제2회 증평아고라북콘서트 중에서_이철환 작가-



3시간 넘게 함께 만들어간 플라워월을 타임랩스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이렇게라도 2017년 증평군립도서관과 함께 진행한 '증평아고라북페스티벌'을 정리할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도서관 선생님들과 이철환 작가님, 이연희 성우님, 가수 채환님, 임규호, 김현주 진행자님, 유혜미 작가님 외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 도서관에 깊고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정성껏 준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니,

"덕분입니다."라는 표현이 떠오르는군요. 



"이게 다, 덕분입니다." 
ㅎㅎㅎ



-주말작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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