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동네소년 May 29. 2018

놀아 본 아빠의 꿀팁

10년 전 아이와 놀아본 이야기


10년도 더 지난 이야기 일 수도 있고, 지금도 유효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매 순간 아빠는 커가는 아이를 따라 잡기 바쁘고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이 글은 지금은 청소년이 된 아이의 육아일기이면서, 함께 커가고 싶은 아빠의 생각노트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고민했습니다.



아이는 본인의 미래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을까? 하루하루 바쁘게 생활하고 있지만, 끌려가지 않고 스스로의 시간을 이끌어 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등교하는 아이에게 손을 흔들면서도 머리 속은 아이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들로 복잡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혹여나 부담을 느낄까 봐 이런 마음을 들키기 않게 조심합니다.



'성적표' 넌 요물



아이가 학교에서 들고 오는 성적표가 점점 묵직하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초등학교까지 아니 적어도 자유학기제였던 중학교 1학년까지는 그렇게 신경 쓰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죠. 성적표에 적힌 숫자를 부모의 욕망으로 바라보면 언제나 불안하기만 할 겁니다.



생각과 마음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간순간을 스스로 만족하며 행복하게 커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하지만 생각의 외침은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야, 
더 나은 미래와 더 큰 행복을 위해 무언가 해야 할 때가 되었어! 
이미 늦었나?


이런 생각은 아이가 중학교 2학년이 되고 더욱 커졌습니다.

 


수시로 휴대폰을 들고 유튜브를 살피는 아이를 볼 때면 걱정이 뿜어져 나오는 걸 억지로 억지로 누르고 에둘러 아이와 눈을 맞추고 빙긋 웃음을 전하고 아이방을 나옵니다. 아이는 알겠죠. 아빠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말 못 하고 돌아 나온 아빠의 걱정스러운 마음은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말 간단하게 심각한 표정으로 소리를 높여 따끔하게 혼을 내면 참 쉽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너무나 확연합니다. 그동안의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될 겁니다. 아이는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을 것이고, 아빠는 그나마 딸아이와 교감의 끈을 스스로 끊어버리는 참사를 겪게 되는 것일 테니까요.



그리고 문득 떠올렸습니다.


 

아이에게 바라는 마음보다 아빠로서 스스로에게 바라던 마음이 훨씬 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잘 놀아주는 아빠이고 싶었고, 아빠의 묵직한 음성으로 되도록 많은 책을 읽어 주고 싶었던 아빠. 지적 호기심의 작은 힌트라도 찾으려고 아이의 일상을 살피고, 늘 새로운 놀이거리를 찾아 머리를 굴리던 아빠. 아이는 그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오래전
블로그를 찾았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제 블로그는 아이와의 일상으로 빼곡히 채워졌던 시절이었습니다. 함께 놀고, 함께 웃고, 함께 재잘대던 추억의 사진과 영상들을 보면서, 오늘 아침 했던 고민들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바라는 마음보다 아빠로서 스스로에게 바라던 마음이 훨씬 컸던 시절'을 다시 만났습니다. 



아래에 소개해 드리는 짧은 경험담들은 아이와 특별한 일상을 함께 하고 싶었던 아빠의 도전기입니다. 지금도 이때를 떠올리면 뿌듯한 행복함을 느낍니다. 네 살 정도부터 초등학교 입학할까지의 기록들을 주로 소개합니다. 조금은 극성스러웠을지 모르지만, 그만큼 따뜻한 교감과 진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저만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날아라! 낱말 카드


동화책으로 도미노 놀이


딸아이 공주옷 만들기 프로젝트


분필 하나면 세상이 그림판!!!


짧은 글로 아이와 대화하기


초등학교 2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동네 지도 그리기


콜라주 동네 그림지도 만들기 완숑!!!


자신만의 인형을 만들어 보아요


2011년 3월 이세영 초등학생 되다.. 등굣길






- 주말작가 씀 -






[요즘 나의 생각 해시태그]

#시도하지_않으면_확률은_0% 이다

#나만의_이유를_찾아서

#나만의_가치를_찾아서



[나를 담는 e공간]

브런치 블로그(https://brunch.co.kr/@5more-seconds)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young_rak/)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5moreseconds)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3young1)

e-mail(3young@gmail.com)



[요즘 제작하는 모바일 콘텐츠]


[라뷰 팟캐스트] 특급청년회
http://m.podbbang.com/ch/16430


[라뷰 팟캐스트] 조혜선 아나운서의 엄마의 책 읽기

http://m.podbbang.com/ch/16609


[MBC충북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mbccblavu/?ref=settings












 









매거진의 이전글 사람마다 다 때가 있으니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