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으로서 새로운 시작

새로운 사람, 만남, 그리고 ‘관계’

by 오늘의 온도

대학생이 되었다. 모든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은 ‘관계‘에 오듯이 대학생활에서 가장 걱정이 된 것 역시 인간관계였다.


나는 사람을 만나는 게 너무 어렵고, 특히나 첫 만남은 두렵기도 하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필요한 미움을 사고 싶지는 않았다.


사실 근데 이 작은 미움을 신경 쓴다는 것은 큰 스트레스이다. 그래서 나는 대학교에서는 투명인간처럼 조용히 살고자 했다. 이 작은 미움조차 신경 쓰는 내 성격에지치기도 했고, 무엇보다 더 이상 인간관계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중고등학교 때 너무나도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며, 더 이상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작 대학교에 와보니, 세상은 더 넓어져있었다. 고등학교 때도 꽤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고등학교 시절은 단지 우물 속 세상이었다. (그렇다고 고등학교 시절을 비하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대학교를 넘어 성인의 인간관계의 폭은 꽤나 넓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의 대학교, 그리고 이 학과에 온 덕분에 좋은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아, 만나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한 것 같다.


이제 겨우 학기 초이고 MT도 가지 않은 상황이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어서 기분이 좋다.


이 좋은 사람들에게도 내가 좋은 사람 중 한 명이었으면 좋겠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면, 다시 작은 미움을 생각하게 되어야 한다. 그러나 어쩌면, 좋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과도 같은 이 마음에는 당연한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스트레스라 생각하지 않고, 그냥 생각의 일부라 생각해야겠다.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만드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대학교에 와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감사하고, 이런 환경과 기회를 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한 마음이 드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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