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면 이름을 지어 줍니다.
좋은 의미를 담아서 그 의미를 닮은 인생을 살아가라는 어른들의 소원이겠죠.
브랜드에게도 이름을 지어 줘야 합니다.
너무 흔하거나, 너무 유행을 타는 것은 피해서
소비자를 포함한 누군가가 "브랜드 이름은 무슨 뜻이에요?"라고 물어봤을 때,
사장님께서 "이런저런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OOOO로 지었습니다.", 하고 짧고 간결하게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어떤 브랜드 이름을 지어 줘여 하나요?
단순하게 짧고 간결한 게 아닌,
"브랜드 스토리와 철학에 의해서 무엇무엇으로 정했고, 이런 이런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답하셔야 합니다. 마케팅의 시작은 상품, 브랜드의 시작은 스토리텔링입니다.
브랜드의 스토리와 일관성 있고, 일맥 상통하는 단어를 찾아보십시오.
너무 막연하다고 느껴지신다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로레알, 엘카, 4개 메이저 기업의 소속 브랜드를 벤치마킹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들 일정한 법칙에 의해서 브랜드 이름을 지었고, 현재 기획된 브랜드 스토리와 어떤 법칙이 적용 가능할지 고민만 해보시면 되니 브랜드 네이밍 작업이 좀 더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겁니다.
2. 브랜드 이름은 어떻게 등록해야 하나요?
브랜드 이름이 정해졌다면 등록이 가능한 지 확인 작업이 필요합니다.
http://www.kipris.or.kr/khome/main.jsp
KIPRIS에 접속하셔서 브랜드 이름을 국문 또는 영문으로 검색해 보십시오.
화장품에만 적용할 계획이시면 '상품 분류 03류'로 동일한 이름이 등록되어 있는지, 아니면 유사한 발음의 이름이 등록되어 있는지 꼭!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상표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보기에 등록이 가능한 것도 변리사 통해서 상담을 받으면 등록 전에 가능성을 어느 정도는 말해 줍니다.
자! 이제부터는 비용이 발생합니다.
변리사에게 상담을 하시면 어떻게 등록하면 등록 가능성이 높은지 말해 줍니다. 이에 따라 상표권 출원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통 한 가지 상품 분류에 등록하는데 25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다른 상품 분류가 추가되면 +250만 원이 추가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언제'입니다.
이것에는 답이 없습니다.
1) 처음부터 상표권 등록을 하는 방법
2) 브랜드 운영을 하다가 잘 될 것 같을 때 상표권 등록을 하는 방법
(*때에 따라서 수출이나, 홈쇼핑을 할 경우에 브랜드 상표권 등록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2번으로 진행 시, 누군가가 먼저 출원을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이 경우 과거의 히스토리를 특허청에 제출해서 이의 제기를 하면 브랜드 권리 회복을 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사업에도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런 것까지 신경 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저는 상품 기획 전에 브랜드 상표권 출원을 하였습니다.
보통은 6개월 정도 걸리는데, 출원 건수가 많으면 10개월까지도 걸립니다.
잘 될지 잘 모르지만, 이렇게 하면 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큰 비용을 투자했습니다.
사장님께서도 너무 비용 관점에서만 바라보지 마시고, 아이를 키우는 것처럼 브랜드를 키우다는 생각으로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름 정하셔서 등록을 하셨으면 합니다.
가끔씩 KIPRIS 접속해서 제 브랜드를 검색하면, 이상 야릇한 힘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더 열심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오늘도 지치지 말고, 화이팅 입니다!
오늘도 한 분의 용감한 사장님을 위해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