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_poem1
가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는 않은지
거울을 들여다본다
웃는 표정에도
늘 눈가에
불안을 칠한 광대는
언제나
부끄러웠다
세상에 나가면
조용히 울려 퍼지던
새소리도
비웃음으로 들릴 것 같았고
흐르는 눈물에
불안이 번져
모두가 도망갈까 싶었다
오늘따라
가지런히 놓인 신발에
두텁게도 쌓인 외로움은
내 발이 들어갈
틈을 주지 않았다
다시 돌아본
거울은
어느새 금이 갔고
상처로 외로움을 덮는
그 밤은
오늘도 아물 기미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