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의 취객

mind_poem1

by 마음의 시

슬퍼도 웃는다

비가 와도 지저귀는

저 새들처럼


눈물이 닿은

어제의 상처가

죽을 만큼 쓰라려도


비명 지를 새 없이

눈물이

입안 가득 채워진다


어제 마신

술잔처럼

흘러넘친

지난날의 기억을

안주삼아


또 한 번의

울음을 마시고

토해낸다


세상이 빙글 도는지

내가 흥겨워 도는지

이렇게 또 춤추다 보면


그 언젠가

나를 꼭 안아줬던

네가 기다리고 있을까


이미

쓰러진 채

도로 위의

한기를 느끼는 난


또 한 잔의 눈물을

홀로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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