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_poem1
오늘따라
옷깃에 스치는
바람이
내 옷을 벗기는 듯
추위에 떨고 있다
떨어지는 저 낙엽에도
심한 중상을 입은 듯
머리는 지끈거리고
비틀대는 내 발걸음에
첨벙 대는 물웅덩이는
연신 내 발목을 적신다
눈을 뜨고 걸어도
웅덩이를 피해
걷지 못하듯
나무를 향해
깊게 들이마셔도
도시의 매연만
들어오는 콧구멍엔
마음의 찌꺼기가 쌓인다
오늘의 내 숨은
숨 쉰다고 표현하지 않으리
가슴을 막아버리는
이것이 숨쉬기라면
절대 다시는
쉬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