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함이 올라올 때

2025.12.31

by 이연



연말과 새해 사이,
아이들이 온다.
기대가 생길수록
또 말하게 될 것 같아.
“너희도 해봐”라고.


너의 목소리
그건 조급함이 아니라
함께 가고 싶은 마음이야.



알아.
그래도 이번엔
기다리고 싶어.
스스로에게 맡기고 싶어.


너의 목소리
누르지 않아도 돼.
올라오는 걸
알아차리면 충분해.



말이 입까지 올라오면?


너의 목소리
이 말까지만.
“나는 요즘 이게 좋아.”



설명은 하지 말고?


너의 목소리
응.
지금은
보여주는 시간이지
권하는 시간이 아니니까.



앞이 잘 안 보여도?


너의 목소리
그래도 괜찮아.
멈추지만 않으면.


그렇게 흘러간 시간들은
나에게 머무는 법을 알려주었다.

오늘은
권하지 않고
같이 있다.

이 정도면
오늘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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