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손성일

밤 새 내리던 눈

아침이 되니 성인

무릎까지 쌓였다.


그러자

출근하려던 회사원

등교하려던 학생

눈 치워야 하는 군인

……


공무원은 뭐하나!

세금이 아깝다!

하늘이 미쳤다!

……


불평불만 하느라

가슴이 뜨겁고 입은 바삐 움직인다.


잠깐의 장애도 불편해 하는 저들


그러나

평생 벗어날 수 없는

눈에 갇혔지만, 이게 業(업)이라고

염불로서 전생, 현생의 罪(죄)를

참회하는 내 눈에는 참말로

이해 할 수 없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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