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은 일

by 손성일

일어나자마자

화장실로 가서는


부스스한 머리

눈곱 낀 눈

밤사이 자란 수염

말끔히 걷어냈다.


꼿발 이여서

멋지게 보여야할 애인도

처, 자식이 있어 출근할 일도

없는데


아침, 운동길

지저분하면 사람들이

더 측은히 볼까,

짐작하여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한다.


꼿발 : 뇌질환으로 변형된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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