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경

by 손성일

한 노인 스님이 테이프로

부처님 설법 들으며

산을 오르다가

배에서 ‘꼬르륵!’ 소리에

딱,

단박에 깨달음이 왔다.


제 아무리 자연이 아름답다, 해도

제 아무리 부처님이 높다, 해도


지금 나에겐

찬밥 한 덩이가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경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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