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랑의 神

걸음 보조기가 정말 사랑의 神이다

by 손성일

자신보다 무거운 짐

등에 지신 할머니를

걸음보조기가 모시자

고마운 할머니가

“걸음 보조기가 정말 사랑의 神이다!”

찬탄하셨어요.


그리고 이어 말하셔요.

“사랑의 神이라고 자처하는 하나님은

10대는 10킬로

20대는 20킬로

30대는 30킬로

……

70대는 70킬로

짐을 지운다며


나이와 근력이 비례하여 증가하는 줄 안다,

無知(무지)가 가장 큰 惡(악)이고

가장 뛰어난 문장은 아이도 이해하는 문장이라며

이 늙은이가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뜻을 모르는데

어찌 '나는 전지전능하다.' '경배하라.' '찬양하라.'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하나님에게 욕지거리 하셔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씨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