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Hello i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순호 Sep 28. 2023

어찌 보면 당연한 걸

누구나 갈림길 앞에 서 있어 본 적이 있다.

가까워 보이는 길을 택 할 수도 있고, 다른 선택을 하기 위해 왔던 길을 돌아갈 수도 있으며, 없는 길을 만들어 나갈 수 도 있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하며 스스로가 설정한 프레임 안에서 저마다의 삶이라는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순간들의 선택이 어떠한들 결국 스스로가 선택하고, 고민 끝에 내린 판단과 결정이라면, 그것의 무게가 가볍든 무겁든, 결정을 따르는 여러 것들에 대한 책임 역시 스스로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어찌 보면, 삶에서 하는 선택이 불공평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삶은 불공평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조차도 갈림길의 선택 앞에서 한없이 서 있던 적도 있다.

그래도 좋다. 쉽지만은 않은 길.

적어도 질릴 일은 없지 않은가.

적어도 블록버스터급의 영화는 아닐지라도 나에겐 볼만한 영화정도는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세모 네모 동그라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